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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최근 '건물주 논란'에 휩싸여 비판을 받은 혜민(47) 스님이 심야에 참회 메시지를 내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방송인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온 혜민 스님이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남산타워가 내다보이는 서울 삼청동 2층 주택을 공개해 건물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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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엔 혜민스님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단독 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9억 원에 건물을 팔며 총 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까지 나오며 혜민스님의 건물주 의혹은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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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까지 나서며 사태가 커지자 혜민스님은 결국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혜민스님 글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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