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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있다' 이시영, 침수차량서 우기X오정연 구출 성공…김민경, 물 공포증 극복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1-12 22:2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살아있다' 김민경이 물 공포증을 극복해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에서는 수중 재난 현장에 떨어진 6인의 모습이 담겼다.

완강기 훈련 전원 성공 후 박은하 교관은 약속한 도시락을 건넸다. 박은하 교관은 "여러분 이거 실패했으면 먹을 거 찾아 다녀야 했다. 지금은 생존 상황"이라며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줬다. 식사 후 박은하 교관은 소화기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소화기로 드라이아이스를 만들어 커피를 냉각시키는 것. 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신 훈련생들은 다음 훈련장으로 향했다.

다음 훈련은 폐차 훈련. 박은하 교관은 "재난에서 폐차는 사막의 오아시스다. 자동차에서 필요한 생존 물품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우선 훈련생들은 폐차 안에서 필요한 생존 물품들을 찾았다. 이시영은 자동차 시트를 바람을 막기 위한 옷으로 만들어 교관들의 극찬을 받았다.

생존 아이템을 찾은 후엔 침수 차량 탈출 훈련이 이어졌다. 복싱선수 출신 이시영과 김민경이 온 힘을 다해 창문을 깨려 했지만 맨손으로 창문을 깨는 건 무리였다. 박은하 교관은 비상용 망치가 없을 상황을 대비해 헤드레스트 끝부분으로 창문을 깰 수 있다고 알려줬다. 시작하자마자 자리가 넓은 뒷자석으로 간 오정연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유리창을 깨고 생존했다.
연습 후 실제 상황에 도전했다. 리더 우기와 오정연이 팀을 이뤄 먼저 도전하기로 했다. 침수 차량 탈출 골든타임은 1분이지만 교관은 3분을 주기로 했다. 시작과 동시에 차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오정연은 아까 연습한 대로 뒷자석으로 가 온 힘을 다해 창문을 내리쳤다. 하지만 실전이 되자 헤드레스트는 계속 미끄러졌고, 실제 같은 상황에 동료들도 점점 굳어갔다. 결국 두 사람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그때 이시영이 "지붕 타고 안으로 들어가도 되냐"며 긴급 투입했다. 이시영은 안정된 자세와 일정한 파워로 창문을 조준했지만 이미 차오른 물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시영은 계속 도전했고 결국 창문을 깨고 생존에 성공했다.

박은하 교관이 준비한 저녁 식사 메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박은하 교관은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불을 만들 재료를 구해오라고 지시했다. 각자 조를 이뤄 박은하 교관이 지시한 목봉, 벽돌, 땔감을 구해왔다. 이후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계속된 실패에 막막해했다. 이시영을 도와주기 위해 부싯돌을 모으던 김민경은 얼떨결에 불을 피워냈다. 김민경이 피워낸 불씨를 살려 멤버들은 고기 굽기에 성공했다.


저녁을 먹으며 멤버들은 훈련을 회상했다. 김성령과 김민경은 "사실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 안 들어간 게 아니라 못 들어간 것"이라고 고백했다. 저녁 식사 1등 공신 이시영은 "인터넷에서 사고 영상 보면 '왜 옆에 있는 사람들은 보고만 있지?' 싶었다. 근데 그 상황이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라고 토로했다.


모두가 잠에 들려고 할 때쯤 우기가 울기 시작했다. 우기는 "엄마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고 김민경은 "편하게 울어. 눈치보지 말고"라며 우기를 달랬다. 김성령은 "부모를 떠나서 타국에서 활동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 것 같다. 공감이 된다"며 우기를 안쓰러워했다.

다음날, 옥수수와 고구마로 배를 채운 훈련생들은 첫 훈련을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물에 빠진 적이 있어 물 공포증이 있다는 김민경은 계곡을 보자마자 굳은 표정이었다. 이를 본 교관은 "물 공포증은 물로만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김민경은 겨우 대답했다. 본격적인 훈련 전 김민경은 두려움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민경은 "정연이랑 시영이가 '언니. 만약에 빠지면 내가 구해줄게'라고 해주더라"라고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은하 교관은 페트병 두 개로 부력장치를 만들어 물에 뜨는 법을 알려줬다. 이시영, 우기가 여유롭게 성공한 가운데 김민경의 차례가 됐다.


김민경은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훈련생들과 교관들이 "별 거 아니다. 저를 믿어라"라고 김민경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미 두려움을 느낀 김민경은 몰 속에서 쉽게 앉지 못했다. 교관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앉은 김민경은 점점 한 발 한 발을 뗐다. 교관들도 천천히 김민경에게서 손을 뗐고 훈련생들은 물에 뜬 김민경을 응원했다. 김민경은 "페트병에 내 몸을 의지해야 한다는 게 믿을 수가 없었다"며 "근데 다들 뜬다면서 해보라더라. 그들이 없었으면 나는 못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박은하 교관은 "저도 물 공포증 경험이 있다. 그래서 한동안 물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군대에 가기 위해 수영을 배웠는데 어쩔 수 없이 하니까 하게 되더라. 김민경 씨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페트병 다음의 부력 장치는 비닐봉지. 바람이 새지 않게 봉지 입구를 잘 막으면 페트병보다 부력이 커진다. 공포를 한층 극복한 김민경은 차분히 물에 떴다. 교관이 몸에서 손을 뗐음에도 김민경은 발로 방향조절까지 성공했다. 이시영은 "언니가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며 "교관님도 대단하다 느꼈다. 언니를 정말 응원해주지 않았냐. 정말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안 하는 게 아니라 하는 것 아니냐. 민경이가 경험이 없었기에 두려운 거였다. 두려움을 극복했으니 누구보다 잘 할 거라 생각한다"고 김민경을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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