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그랜트, 아내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눈 세배 커진 느낌, 후각도 상실"[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1-12 21:4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할리우드 배우 휴 그랜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했다고 고백했다.

11일(현지시간) 휴 그랜트는 미국 토크쇼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해 지난 2월 아내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휴 그랜트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지난 2월 코로나19에 감염 됐었다. 검사해보니 항체가 발견돼서 이제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답했다.

휴 그랜트는 감염 당시 증상에 대해 "땀을 엄청 많이 흘리는 증상으로 시작했다. 젖은 판초를 입고 있는 것 같았다"며 "눈이 세 배는 커진 것 같았고, 거대한 사람이 내 가슴 위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때는 코로나19인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갑자기 '아무 냄새도 못 맡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스러웠다. 그때쯤 사람들이 이 증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면서 "꽃 향기, 쓰레기통 냄새를 맡으려고 시도했다. 아무 냄새를 못 맡으니까 모르는 사람 겨드랑이 냄새라도 맡고 싶은 심정이었다. 결국 아내의 향수를 얼굴에 직접 뿌려봤지만,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라고 후각을 잃고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휴 그랜트는 "이후 아내와 함께 자가격리를 진행한 결과, 현재는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휴 그랜트는 영화 '노팅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어 보이' 등에 출연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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