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혁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영구스러운 '순수 짝사랑' 눈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1-12 09: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배인혁이 '순수엉뚱 짝사랑남'으로 등극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이목을 끌고 있다.

배인혁은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이지민 극본, 이재민 연출)의 산업기밀국 '걸리버팀'의 막내, 김영구 역을 맡은 배인혁은 훈훈한 엘리트로 활약하다가도 조금 모자라 보이는 허당 면모를 선보이며 극에 유쾌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이러한 영구의 매력이 더욱 서라(차주영 분)에 대한 짝사랑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더욱 발산되고 있다. 서라 앞에서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영구는 지난 5화에서 지훈(문정혁 분)과 서라의 위장 업무를 화면으로 지켜보다 두 사람이 연인 분위기를 내자 "선배님들! 떨어지세요!"라고 소리치며 안절부절하는가 하면, 지훈에게 퉁명스럽게 굴다가도 오해말라는 지훈의 말에 급화색을 보이는 등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두봉(지현준 분)에게 접근한 서라의 미인계가 불만인 영구는 6화에서는 장두봉 마저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인계를 쓰고 있는 서라와 장두봉의 대화를 도청하다 귀를 휴지로 틀어막는 등 화를 참지 못하던 영구는 서라에게 "연기라고 하기엔 감정이 실려 있으시던데요"라고 투덜거리는 것도 잠시 "저는 걱정이 돼서 그러죠"라며 진심을 전해 보는 이를 괜히 짠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지훈과의 티격태격 케미에 이어 서라를 향한 순수하고 엉뚱한 짝사랑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영구를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는 배인혁은 매회 비타민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앞으로 극 중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로,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할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수, 목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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