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적X폴킴X정인X키, '입담+노래' 국보급 가수 인정 (ft.MC 차태현)[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1-12 00:1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라디오스타'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입담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출연한 가운데 고정 MC로 활약했던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컴백했다.

이날 김구라는 차태현에 대해 "이런 유연성을 좋아한다. 의도치 않게 하차하면 나오라고 해도 안 나온다. 사람이 열려있다"고 했다. 이에 차태현은 "좋은 타이밍에 불러주셔서 다행이다"며 후임 안영미에 대해 "기가 막히다. 저 자리는 영미 씨 같은 분이 앉아야 활력소가..."라고 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차태현 씨는 사실 크게 신경 안 쓴다. 아이들이나 신경쓰지"고 했고, 차태현은 "어떻게 나를 잘 알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적은 11일 7년 만에 정규 6집 'Trace'을 발매, 특히 타이틀곡 '돌팔매'는 패닉 멤버 김진표와 15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이적은 "패닉스타일의 곡을 쓰게 됐다. 진표가 고민을 하더라. 가사를 보여주니까 '왼손잡이 25년 뒤 같은데?'라며 하게 됐다"며 "한곡을 피처링 했는데 그 곡을 타이틀로 하게 됐다"고 했다.

이적은 차태현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이적은 "차태현 씨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오래 살았는데 아침에 유치원 보낼 때 늘 나와있더라"며 "완전 단지 안에 미담이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가 쑥스러워하니까 아내가 '차태현 씨도 하는데..."라고 하더라. '네가 차태현 보다 스타야?'라는 압박이 와서 바로 하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동네 아빠들이 힘들어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인은 둘째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정인은 "복을 주는거에 꽂혀 있었다. 사람들 만나면 속으로 '복이 쏟아진다'고 상상했다"며 "남편이 육아 후 힘들어 누워있는데 등을 쓰다듬으면서 '조정치에게 복이 쏟아진다'고 했다. 남편이 갑자기 내 팔을 잡더니 갑자기 그렇게 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들은 "조정치 씨가 등쪽에 민감한가봐"라고 했고, 정인은 "그쪽은 생각 못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제대한 지 한 달 됐다는 키. 그는 "패턴이 있는 삶이 10년 만에 처음이다. 규칙적인 삶에 감사함, 낮을 길게 사는 일이 이렇게 좋은 일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민이 고통스러워 한다더라'는 물음에 "태민이 빼고 다 전역을 했다. 가보니까 앨범 공백기가 2년 됐던 적이 있다. 그때 군대 다녀올걸 싶더라"며 "태민이한테 '빨리 가라'고 하는데, 본인은 안들리겠죠"라고 했다.


폴킴은 이적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폴킴은 "카페 아르바이트 할 때 형이 자주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이적 형이 오셨는데 놀라서 카운터에 숨었다"며 "휴대폰에 자작곡이 있어서 '들어주세요'했는데 완곡을 들어주셨다"며 감동했던 사연을 떠올렸다. 이에 이적은 "'잘하는 친구인데'하고 듣게 됐다"고 하자, 폴킴은 "'정엽 모창하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폴킴은 키와 랜선친구라고. 폴킴은 "긴장했다. 키 씨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SNS에 올리고 했다. 우연한 계기로 DM으로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막상 만날일은 없었다"며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다가 실제로 보려니 좀 낯설더라"고 했다. 키는 "군대에서 '나가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찰라에 JTBC '비긴어게인' 폴킴 형 모습을 보고 '폴킴한테 곡을 받자'고 생각을 했다"며 "면회를 오라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왔다"고 했다.

이에 폴킴은 "타이밍을 놓쳤다가 태연 씨 콘서트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그러자 키는 "그날 마주친 건 좀 찔렸을거다. 내가 보자고 했었다. 일정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태연 씨 콘서트였나보다"며 "나도 '그날 안 되니까 콘서트 가야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자 폴킴은 "이제 해결이 됐다. 그날 마주쳤는데, 찌릿하는 느낌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적은 타이틀곡 '돌팔매' 비화도 공개했다. 이적은 "꿈을 꿨는데, YB와 혁오 밴드가 음악을 하고 있고, 바이크로 묘기하는 사람들이 돌더라. 몰입해서 듣다가 눈이 떠졌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휴대폰에 흥얼거렸다"며 "다음날 들어보니까 있더라. '그루브 정도로 노래를 만들자' 한 게 '돌팔매'였다"고 했다.

폴킴은 '너를 만나' 차트 1위 당시를 떠올렸다. 폴킴은 "처음으로 1위를 한 곡이다. 축하 메시지가 많이 왔는데 방에서 가만히 있었다. 유리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기뻐서 뛰면 깨질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나중에 1위가 안 되는 곡들이 나오면서 '그때 파티라고 할 걸' 생각을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키는 군대에서 선임에게 반항했던 일도 떠올렸다. 키는 "비투비 창섭 씨랑 같이 복무를 했다. 가요계 후배인데 선임으로 있었다. 행사가 있으면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하는데 이 양반은 이틀 전에 몰아서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신임이니까 참고있다가 나중에 그 친구 없이 합주, 대본, 행사복까지 준비를 했다"며 "생활관에 들어갔는데 낮잠을 자더라. 도저히 그날은 '다나까'를 못 쓰겠더라. '여기요, 다 했어요'하고 나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적은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적은 "어느 날 아침 곡을 썼는데, 가사를 고민하며 염색을 하기 위해 미용실에 갔다"며 "사랑 이야기를 쓸까 하다가 지금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고 썼다"고 했다. 그는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 수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썼다"며 "완성된 곡이 빨리 불러보고 싶더라. 무작정 촬영하고 SNS에 바로 올렸다. 그게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차태현의 어머니가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차태현은 "제의가 들어왔다. 성우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한데 어머님이 캐스팅됐다"며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시니까, 응원해드렸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화면을 보고 싫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그렇게까지 못 느낄거다'고 응원했다"고 했다.

또한 정인이 아이유의 라이벌이 될 뻔 한 적 있다고. 정인은 "'UUU'라는 곡이 있다. 녹음 할 때 하이라이트 부분이 3단 고음이었다. 격정적으로 치닫는 부분에 5단으로 했다"며 "회사에서 '5단 고음으로 이슈를 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면서 5단 고음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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