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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상도동 골목이 솔루션을 완성했다.
이어 백종원은 매운라면을 시식한 후 마지막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진마늘'을 추천했고, 기존 라면과 업그레이드 라면을 비교 시식한 2MC는 "확 깊어져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라면집이 된 하와이언주먹밥집은 약 한 달 만의 점심 장사를 준비했다. 남편 사장님은 손님을 보자마자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레시피 순서에 혼선을 빚는 등 지켜보는 이들을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래도 잉꼬부부의 팀워크로 잘 극복했다. 손님들은 진한 국물맛에 감탄하는가 하면, 4천 원의 가성비에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리투어단 곽시양은 라면 2종을 먹자마자 "라면이 고급지다"라고 감탄한 뒤, 연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릇째 들이키는 속 시원한 먹방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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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사장님이 연습한 비빔국수 시식 후, "레시피를 줘도 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며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비빔국수 양념에서 덩어리진 고기를 발견한 백종원은 "물에서 완전히 풀어준 후 끓이기 시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맛이 이상하다"는 백종원은 "뭔가 빠진 맛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사장님의 조리 과정을 확인한 백종원은 끓이는 시간과 계량이 잘못된 점을 발견했다.
사장님은 백종원과 함께 다시 비빔국수의 양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념은 1~2일 정도 숙성을 해야 맛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비빔국수는 점심장사를 할 수 없었다. 주먹밥도 막판 족집게 강의로 맛을 잡았다.
잔치국수와 주먹밥 메뉴를 손님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사장님은 쌍둥이 아들을 불러 함께 완벽한 장사 호흡을 보여줬다. 손님들은 푸짐해진 양과 맛에 만족하며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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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은 셰프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실제 요리 실력도 좋고, 닭볶음탕을 좋아한다고. 곽시양은 닭떡볶이 시식 후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말없이 거듭 맛보기에 열중해 지켜보던 3MC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참을 말없이 시식하던 곽시양은 사장님에게 다진 마늘을 요청해 백종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곽시양은 "성인 느낌이 아니라 교복 입고 먹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다진 마늘을 넣으면 못 돌아온다"면서 정인선에게 김가루와 참기름부터 시식을 하도록 권유하라고 지시했다.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은 후 "냄새부터 달라졌다"는 곽시양은 또 다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김가루와 참기름을 안 넣은게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예상한 맛과는 달라지만, 곽시양은 "베이스는 떡볶이다. 닭도 씹으면 맛이 있다"라며 모두 비워냈다.
이에 김성주는 "곽시양 씨의 방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앞으로 100% 다 만족하지는 않으실거다. 우리는 '호'의 비율이 좀 더 높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마지막까지 "호불호 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맛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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