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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수경이 비움을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선물받았다.
이수경은 "치우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다. 정말 게으르다. 귀찮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청소에 많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제가 사용하는 공간은 소파, 침대, 화장실이다. 잘 들어가지 않은 공간이 많은 것 같다"라고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제 물건을 좋아하고 아낀다. 하지만 누군가 저보다 소중하게 알차게 써주신다면 그 물건이 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이수경은 故 앙드레김이 만들어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옷,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 '타짜'의 콘티 대본 등은 사수하면서도 많은 옷과 가방, 가전제품들은 아낌없이 나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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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철제 운동기구가 없어지고 조명과 꽃으로 온기를 불어 넣었다. 이수경은 "필요 없는 것이 빠지니까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 됐다"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거실에 가득했던 운동기구 들은 잡동사니 방으로 옮겨졌다. 여기에 책상, 책장으로 철제 프렘임을 함께 묶어 이수경을 위한 자기개발 방으로 재탄생했다. 이수경은 "한 눈에 다 알아 볼 수 있는게 가장 좋다. 공부와 운동을 다 할 수 있는게 좋다"면서 "저를 위한 방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수경은 "그런 방하나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는거에 대해 스스로 많이 돌아보게 됐다"면서 "자기개발도 많이 하고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옷방은 곳곳에 있는 옷을 한 곳에 모아 편집숍 느낌을 자랑했다. 신애라는 많이 비워낸 이수경을 극찬하며 "많이 비워내면 완벽한 드레스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와인 마니아 이수경을 위해 주방에는 '술장고'가 꾸며졌다. 와인 냉장고와 흩어져 있던 술들을 모아 이수경의 홈바가 완성돼 박나래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모든 물건이 안어울렸던 침실은 섹시하게 변신했다. 침대 옆 알맞은 소품이 배치됐고, 올드했던 화장대를 비워내 더욱 세련돼졌다. 이수경은 "정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며 기뻐했다.
물건이 산더미였던 이수경의 집은 각 방의 색깔을 찾았고, 많은 비움을 통해 맥시멀 라이프에서 미니멀 라이프로 거듭났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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