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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단한 자매다.
이에 홍진영 측은 당시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전달한다며 "해당 논문은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 주장했다. 2009년에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카피킬러 시스템을 적용하면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진영이 논문을 쓰기 1년 전인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가 개발한 논문 표절 여부 등을 심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모형에서도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생각의 단위가 되는 명제 또는 데이터가 동일하거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타인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는 경우는 표절로 판정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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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직접 홍진영을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전 교수 A씨는 "홍진영의 논문은 가짜다. 학교에서 홍진영을 본 적이 거의 없다.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폭로했다.
결국 논문표절에 거짓해명 논란까지 불거지고나서야 홍진영은 조선대학교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내 모습을 보니 한 없이 슬프다.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지금 생각하니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표절'을 '관행'처럼 미화해 또 한번 논란을 자초했다.
네티즌들 또한 '억울하다며 왜 학위를 반납하나' '학위 반납이 아니라 조사해야 하는 건 아닌가' '이미지 누릴 건 누리고 이제와서 학위 반납으로 끝날 문제인가'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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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스타와 그의 가족들이 사회적 물의를 빚는 논란이나 구설을 일으켰을 때는 활동을 중단, 혹은 자제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이들의 대단한 마이웨이에 대중의 비난도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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