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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첫 대본리딩부터 '갓'벽한 시너지로 설렘 포텐을 터뜨렸다.
첫 만남부터 퍼펙트 케미를 선보인 지창욱과 김지원은 '설렘장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먼저 열정 넘치는 건축가 '박재원'으로 분한 지창욱은 변화무쌍한 연기로 설렘을 선사했다. 박재원은 솔직하고 낭만적이며, 뜨겁게 사랑할 줄도 아는 로맨티스트다. 일 년 전 자신의 마음을 빼앗고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진 '카메라 도둑(?)' 그녀를 잊지 못하는 인물. 지창욱은 현실감 넘치면서도 자신만의 색이 돋보이는 연기로 뜨겁고도 순수한 박재원의 매력을 배가, '역시 지창욱'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원은 할말은 하고 마는 당차고 사랑스러운 프리랜서 마케터 '이은오'로 분해 몰입감을 높였다. '본캐' 이은오는 보통여자이지만 '부캐'는 똘끼 충만한 자유영혼 '윤선아'다. 이은오는 충동적으로 떠나온 낯선 곳에서 오롯이 다른 사람이 되어 박재원(지창욱 분)과 사랑에 빠진다. 김지원은 이은오의 다채로운 매력을 다이내믹하게 소화하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대사 한 마디, 웃음소리 하나에도 생동감을 불어넣은 연기는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또 다른 로맨스 라인을 만들어갈 배우들의 에너지도 빛났다. 김민석은 세상사엔 시니컬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로맨틱한 사랑꾼 '최경준'을 노련하게 풀어냈다. 오랜 연인 사이인 최경준과 서린이(소주연 분)의 로맨스도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대목. 소주연은 사차원 '서린이'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김민석과 선보인 케미스트리는 물론,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로 활력을 더했다. 자발적 솔로를 택한 남자, '강건' 역의 류경수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는 능청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살아가는 청춘들, '로맨스 드림팀'이 빚어낸 사랑에 관한 솔직한 입담은 설렘을 너머 현실 공감을 불어넣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어쩌면 나의 이야기 같은 도시남녀의 로맨스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미스티',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기획, 제작한 글앤그림이 제작을 맡았고, 오는 12월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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