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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팽현숙의 애정 어린 쓴소리가 김흥국에게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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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주하게 된 두 사람. 김흥국은 팽현숙을 보고 당황했다. 팽현숙과 김흥국은 절친한 사이가 아니였다. "두 번 방송을 같이 한 사이"라는 팽현숙은 "어느 날 우연히 만났는데 힘이 하나도 없고 말씀도 안하시더라. 기가 많이 죽었구나 했다. 제가 음식점이 망할 때마다 안좋은 생각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누가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줬으면 했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 그래서 순간 아저씨가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될까봐 용기를 냈다"고 이유를 말했다.
팽현숙은 "아저씨 이미지가 안좋아서 사람들이 나를 욕할 수도 있다. 최양락씨도 이미지도 안 좋은 사람을 왜 챙기냐 하더라. 그런데 제가 욕을 먹어도 할 수 없다"며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흥국은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내와 아이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며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솔직하게 얘기하지만 아저씨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고 하자 김흥국은 실제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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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은 김흥국을 위한 집밥까지 준비했다. "내가 그 밥을 먹을 자격이 있냐"며 김흥국이 망설이자 팽현숙은 "아저씨가 살아야 가족이 있는 것"이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김흥국은 팽현숙을 '은인'이라고 말하면서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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