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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 삼광빌라!' 이장우가 요즘 '임스형' 정보석 때문에 大환장 파티를 벌이고 있다.
가족도 심지어 본인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정후에게 남은 단 하나의 기억은 빚쟁이에게 쫓기다 흠씬 두들겨 맞았던 공포스러운 과거뿐이었다. 그 때문에 낯선 사람, 특히 건장한 남자만 보면 대경실색하며 구석에 몸을 숨기고 눈을 질끈 감았다. 재희는 정후가 망쳐버린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자 기억상실인 척하는 것으로 의심하기도 했지만, 공포에 떠는 아버지를 직접 보고 난 후, 생각은 달라졌다. 언제나 모두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 버럭 소리지르던 '독불장군'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겁쟁이'가 되어 버렸으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 NO반성 → 사과봇
#. 가부장 끝판왕 → 집안일 끝판왕으로
일평생 아내를 가정부처럼 부리면서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던 '가부장 끝판왕' 정후. 제임스가 된 현재는 삼광빌라에서 이순정(전인화) 다음으로 제일가는 '집안일 끝판왕'으로 활동 중이다. 자신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준 식구들에게 작게나마 보답하기 위해 온 집안을 쓸고 닦는 것은 기본, 순정을 도와 식사준비까지 척척 해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재희는 "지금 감자를 깎고 계신 거예요?"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평소에 사모님께도 굉장히 다정하셨던 분 같아"라는 순정에게 수긍하며 정후가 보인 순박한 웃음은 아버지의 과거를 선명히 기억하는 재희에겐 그야말로 '환장 포인트'였다. 하지만 혹시 정후의 본모습일지도 모르는 '순한 양' 모드로 인해 그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부자의 정이 회복될지도 모를 일이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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