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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조만간 잡으러 갈게, 딱 기다려라. 너!!"
극중 이연(이동욱)은 이랑(김범)과 남지아(조보아) '둘 다'를 구하기 위해 이랑이 있는 아귀 숲으로 갔던 상황. 아귀의 숲에서는 산신의 능력조차 통하지 않는 바람에 이연과 이랑은 몰려드는 아귀 떼를 피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걸어도 걸어도 계속 같은 곳을 돌고 있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들어올 때는 옷장이었다며 엄마와 살던 초가집에 먼저 도착한 뒤 아귀의 숲으로 이동했다는 이랑의 말에 이연은 나가는 문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알아냈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진 어둠, 아픈 기억을 먹고 사는 '어둑시니'의 계략임을 눈치 챘던 것. 급기야 아귀에게 다리를 물린 이랑의 몸에 독이 퍼지기 시작하자 이연은 어서 빨리 이랑을 구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길이 끊어진 곳에 도달한 이연은 이랑을 먼저 보내려 했지만, 이랑이 넘어가지 못하고 주저하자 "니 두려움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고, 문이 있어!"라며 이연은 이랑을 독려했다. 이내 이랑은 나가는 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망설였고 이연은 "쫄지마! 쫄지 말고 생각해! 니가 제일 무서운 게 뭐야?!"라며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이랑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밝히며 엄마에 이어 이연까지 자신을 버렸다고 말했다. 울컥한 이연은 "난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어! 그러니까! 꼭 살아남아라!"라며 이랑을 건너편으로 보낸 뒤 아귀 떼를 온몸으로 막았다. 이연의 진심을 알게 된 이랑은 엄마로 보이는 아귀로 인해 흔들렸지만 이연이 그 아귀를 떼어내며 함께 떨어진 덕분에 아귀 숲에서 빠져나갔다. 남지아 또한 여우고개를 지나 부모와 다시 만난 환상 안에서 이연이 알려준 방법대로 행동해 어둑시니(심소영)의 계략인 환상 속에서 빠져나왔다.
더욱이 "사람을 사랑한 구미호야. 너는 또 니 손으로, 그 여인을 참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니 운명"이라는 어둑시니의 저주에도 이연은 "아줌마, 지금은 댁의 운명이나 걱정하세요"라며 어둑시니를 제거해버렸다. 그 후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고 선 남지아 앞에 '빨간 우산'을 쓴 이연이 나타나 눈물의 재회를 가진 가운데, 격하게 포옹을 나눈 둘은 우산까지 내팽개칠 정도로 그리움이 폭발한 '빗속 키스' 엔딩을 펼쳐 깊은 여운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역시 네임드 산신! 멋짐-애절-카리스마 이연 혼자 다 했다!", "이연과 남지아, 다시 만나서 너무 행복해! 이제 꽃길만 걷자!!", "이 모든 게 이무기의 시험이었다니!! 강 대 강! 이연과 이무기의 대립 완전 기대!!", "이랑, 이제 형 마음 알았으니 어서 형편으로 가자!", "녹즙아줌마가 어둑시니였다니!",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10화 당장 보고 싶어요!"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0화는 5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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