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선희X정경미, 故박지선 비보에 불참→하루만 라디오 DJ 복귀 "죄송하고 감사"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20: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故) 박지선을 애도하며 라디오 스케줄에 불참했던 정선희, 정경미가 DJ로 다시 복귀했다.

4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지난 3일 자리를 비웠던 정선희가 컴백해 청취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선희는 "일단 다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어제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또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문천식이 "청취자 분들이 걱정 많이 하셨다. 너무 감사하게도 어떤 심정인지 알 것 같다고 너그럽게 이해도 해주셨다"고 했고, 이에 정선희는 "감사하다. 사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가도 듣고 계시는 분들은 그 두 시간 동안 위로 받으시려고 선택을 하신 건데 불편한 마음, 슬픈 마음을 여러분 삶에 무게로 얹어드릴 것 같아서 여러 고민 끝에 하루 정도의 시간을 여러분께 부탁을 드렸다"고 지난 3일 방송에 불참한 이유를 전했다.

3일 단독으로 진행했던 문천식은 "잘 하셨다. 저도 어제 혼자 진행하면서 마음이 좀 복잡했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가라앉더라"라고 털어놨고, 이에 정선희는 "저희가 사람인지라 최대한 분리시켜서 생각하려고 해도 라디오는 일상을 나누는 장소라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미 역시 4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만세'에 복귀해 청취자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정경미는 "어제 참 많이 방전됐지만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많이 채우고 나왔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경미는 청취자들이 보낸 많은 응원 문자들에 "어제 갑작스럽게 목소리를 못 들려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별 볼 일 없는 라디오지만 제 목소리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열심히 힘내서 방송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을 나누는 장소라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어머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대목동병원에 차려진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에는 4일에도 많은 방송 관계자와 팬들이 찾아 고인이 가는 길을 함께했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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