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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 "좌절과 상처 있을 때 찾은 작품..따뜻한 연대 느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16:16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이 4일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는 유서 한 장만 남긴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와 그녀의 행적을 쫓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마주하게 된 이들의 모습을 그린 색다른 영화다. 용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시기적으로 좌절감과 상처 있을 때 '내가 죽던 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 오스카 10 스튜디오·스토리퐁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의 김혜수,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 역의 이정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 그리고 박지완 감독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힘든 시기에 가까이서 서로를 보는 시간이 소중해졌다. 오늘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이 영화를 처음 선택했을 때 시기적으로 스스로의 좌절감이나 상처가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다. 함께 만나는 배우를 만나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다. 영화 속에서 실제로 따뜻한 연대를 느꼈고 이 영화를 만나는 관객이 이 영화가 어떻게 다가갈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정한 주제와 메시지가 있지만 그건 받아들이는 분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누군가가 됐지만 남들이 모르는 상처, 좌절, 고통을 겪고 있지 않나? 요즘처럼 많이 힘에 부치고 지치는 시기에 극장 오기 쉽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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