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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 오스카 10 스튜디오·스토리퐁 제작)이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 셋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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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은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어 섬마을에서 보호를 받던 소녀 세진이 사라진 이후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현수가 세진의 사건을 담당한 전직 형사, 연락이 두절된 가족, 그가 머물렀던 마을의 주민들을 차례로 만나며 세진이 사라진 이유를 되짚어보는 탐문수사 형식의 흥미로운 구조로 이뤄져 있다. 죽음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사건 이면의 사람을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은 '내가 죽던 날'은 오래도록 남는 깊은 여운과 함께 기존 장르영화의 문법을 탈피한 섬세한 감성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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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만의 고민과 성장을 차분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단편 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신예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내가 죽던 날'은 삶의 벼랑 끝에 선 인물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를 세밀하고 깊이 있게 담아냈다. "여성들의 정서적인 연대감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연계가 되어있는 느낌"(김혜수), "영화 속 인물들이 관계를 맺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그 안에서 다른 이의 외로움을 보살피는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정은), "많은 위로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노정의) 등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만족감을 드러낸 '내가 죽던 날'은 깊은 연대감과 함께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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