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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카이로스'가 역대급 반전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진호의 집에서 이택규(조동인 분)를 목격한 한애리가 우여곡절 끝에 도망쳐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김서진은 눈앞에 있던 한애리 살인 사건의 현장보존선과 폴리스라인이 사라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다음 날 다시 살해된다는 것을 알게 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한편 한애리가 엄마의 수첩에서 유중건설 연락처를 발견하면서 김진호와 곽송자(황정민 분)의 관계가 유중건설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해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불법자재 사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김서진은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면서 한애리와 연락 수단이 사라져 극도로 초조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피스텔 안에 강현채와 함께 있는 남자가 서도균(안보현 분)이라는 것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기함케 하는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서도균은 경찰청 직원이 건네주는 김서진의 휴대전화를 가로채는가 하면, 한애리의 전화를 끊는 서늘한 태도를 보여 소름돋게 만들었다. 충직한 부하 직원이었던 서도균의 반전 전개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다시 되짚게 만들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김서진과 한애리가 연결되는 '기회'가 오히려 그들을 위기에 빠지게 하는 예측불허 전개로 시청자들을 완벽 몰입하게 했다. 김서진의 신임을 받던 서도균이 강현채와 내연 관계를 이어온 것과, 유중건설을 둘러싼 김진호와 곽송자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베일을 벗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스릴러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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