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김혜수 "이정은과 호흡, 특별한 감정 느껴..행운X축복이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16:36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이 4일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는 유서 한 장만 남긴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와 그녀의 행적을 쫓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마주하게 된 이들의 모습을 그린 색다른 영화다. 용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이정은과 호흡, 아주 특별하고 복합적인 감정 느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 오스카 10 스튜디오·스토리퐁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의 김혜수,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 역의 이정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 그리고 박지완 감독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엔딩에서 이정은이 리어카를 끌고 다가오는 장면이 있다. 그냥 순천댁이 걸어오는 느낌이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시나리오에 없던 눈물이 나오더라. 아주 특별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졌다. 이 영화를 통해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관객에게는 어떻게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끼리 말을 하지 않아도 온전히 공감하고 소통하고 연대했다. 예상치 못한 소중하고 완벽한 순간을 경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선영에게도 고맙다. 촬영에 에너지를 많이 준 배우다. 그는 늘 현수의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김선영과 함께한 현수의 공간에서의 신도 굉장히 특별한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석처럼 훌륭하고 소중한 동료를 발견했고 만났다. 너무 값진 친구들을 만나서 행운이고 축복인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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