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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내가 죽던 날'은 제목을 읽을 때부터 마음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제목을 읽을 때부터 마음을 빼앗겼다. 운명 같았다. 실제 시나리오를 읽어가면서 '내가 꼭 해야할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그 시기에 그런 위로가 필요했던 것 같다. 현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촬영하면서도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좀 더 나은 부분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른 것보다 현수를 포함해 대부분의 인물들이 필요한 부분이 진실이었다. 보여지는 것에 대해 작위적인 부분을 제외하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상황에 따르려고 했다. 나도 아픈 구석이 있었는데 박지완 감독과 풀어가면서 실제 내가 경험했던 감정, 상황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로 악몽을 1년간 꾼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배역과 유기적으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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