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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엔 계약만료→젤리피쉬와 작별…"빅스 8년 행복했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13:39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빅스 엔이 계약만료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된 가운데, 팬들에게 자필편지로 인사를 건냈다.

엔은 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며 "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엔은 "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엔은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 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젤리피쉬는 이날 "당사와 엔은 오랜 시간 깊은 대화와 논의 끝에 양측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엔 자필편지 전문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몇일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 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 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습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 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백번 천번을 말해도 모자란 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차학연 올림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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