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 끝나도 자리 못 뜨는 8비트 엔딩크레딧 화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14: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 더 램프 제작)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깜찍한 엔딩크레딧으로 화제다.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들어본 것 같은 레트로풍 전자 음악과 90년대 게임을 연상시키는 8비트 픽셀 아트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등장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유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특히, 생산관리3부 이자영(고아성)은 커피를 타는 모습, 마케팅부 정유나(이솜)는 햄버거를 구입하러 떠나는 모습, 회계부 심보람(박혜수)은 수학 천재답게 암산하는 모습 등으로 영화 속 말단 사원들의 특징을 8비트 캐릭터로 위트 있게 담아냈다.

여기에 남산 타워, 코리아 호프, 주인공들이 일하는 삼진전자 사옥, 빨간색 자동차, 꽈배기, 옥주 공장, 지하철 등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와 소품들까지 도트 그래픽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영화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뿐만 아니라,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 친구가 하트를 날리는 모습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는 동시에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엔딩크레딧을 본 관람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영화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다.

서로 달라 더 눈에 띄는 개성과 매력.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뭉친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입사 8년차 말단 사원들이자 회사와 맞짱 뜨는 세 친구로 변신해 전 세대,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조현철, 김종수, 김원해, 배해선, 데이비드 맥기니스 등이 출연했고 '도리화가'의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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