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오지헌, 故박지선 비보에 비통한 마음 전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2 16: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오지헌이 후배 고(故) 박지선의 사망에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오지헌은 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선아"라는 글과 기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오지헌은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22기 공채 개그맨 박지선과 선·후배 사이였다.

앞서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박지선의 부친이 박지선과 아내가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지선의 부친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포경찰서는 "오늘(2일) 마포구의 한 자택에서 한 여성이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을 아꼈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그의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을 간병하며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오는 3일은 박지선의 36번째 생일로,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팬들은 물론 개그계 선·후배들 역시 비탄에 빠졌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단번에 스타 개그우먼으로 떠오른 박지선은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08년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연예대상' 최우수상,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개그콘서트' 외에도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각종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MC로 활약 중이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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