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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패션계 거장 지춘희가 사부로 등장한 SBS '집사부일체'가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지춘희는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냐"라는 질문에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옷. 옷은 입으라고 있는 거다. 걸어두는 게 아니다. 그래서 옷이 작품이라 불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패션 철학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매년 지춘희는 "패션은 사회가 가진 욕망을 반영한다. 그걸 알기 위해서 신문, 유튜브도 많이 본다"라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지춘희는 멤버 중 한 명은 몇 시간 후 있을 서울패션위크의 모델로 런웨이에 오를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에 오를 1인을 선정하기 위해 지춘희는 모델을 위한 디자이너가 되어 주어진 상황에 맞는 의상을 연출해보라는 미션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될 패션쇼장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만난 경력 21년 차 모델 한혜진은 "선생님과 인연은 20년 정도 됐다. 교복 입고 쇼장 왔다 갔다 할 때부터 저를 무대에 세워주신 분"이라면서 "선생님 옷을 입어보는 게 꿈일 정도로 모델들에게는 꼭 서고 싶은 무대다"라고 표현했다. 모델 아이린 역시 "역사적인 패션쇼. 재밌고 기대되는 쇼다. 정말 쇼 같은 쇼다"라고 했다. 한편, 지춘희는 모델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패션부터 멘탈까지 꼼꼼히 챙겼다.
난생 첫 런웨이에 오르게 된 차은우는 리허설에서 긴장한 듯 실수를 하기도 했다. 차은우는 "제가 잘 못해서 옷에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되니까"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드디어 생방송 패션쇼가 시작됐고, 차은우는 형들의 응원 속에 첫 런웨이에 올랐다. 차은우는 걱정과는 달리 지적받았던 부분도 무사히 넘기며 완벽한 데뷔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6.8%(이하 수도권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3.1%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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