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종합]'미스백' 레이나→소율, '투명소녀' 경쟁 시작...소연, 하차 "기회 뺏고 싶지 않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30 00:36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스백' 7곡 '투명소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7명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29일 방송된 MBN '미스백'에서는 첫 곡 '투명소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7명의 치열한 경쟁이 그려졌다.

먼저 '투명소녀'의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그때 안무가 배운정이 등장, 그는 중간평가를 묻는 질문에 "처참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백지영은 "난 열심히 안 하는 거 너무 싫다. 그러면 분노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했다.

며칠 전 안무 연습 실. 유진이 미리 와서 연습 중이었다. 안무를 다 외워온 유진과 달리 레이나는 "오늘 와서 배우려고 했다"며 급히 안무를 배웠다. 그때 소율과 수빈이 도착, 소율은 "영상을 미리 받았잖아. 나는 미리 연습을 해 왔다. 성격이 급해서 배울 때까지 못 기다린다"면서 지난 밤 딸 소율 양과 연습에 열중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본격 연습을 시작, 연습을 해온 유진, 가영 소율은 자신 있게 안무를 시작, 반면 연습 안 해본 레이나와 수빈은 엉성했다. 세라 또한 움직이지도 않고 멤버들의 안무만 지켜봤다.

그때 배윤정이 연습실에 등장, 모두가 긴장했다. 배윤정은 "? 보면 한 번에 할 수 있는거 아닌가?"라고 했고, 7인은 웃음과 애교로 얼버무렸다.

이후 배윤정이 보는 앞에서 안무를 시작, 연습 안한 3인은 반눈치로 춤을 췄다. 계속되는 실수에 결국 배윤정은 "음악 꺼달라"고 했다. 이후 찾아온 정적과 긴장감. 배윤정은 "걸그룹 출신이고 활동했던 친구들이라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시청자들이 봐도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고 했다. 이어 "뭔가 해보려고 다시 나온 거 아니야?"라며 "미션이 주어지면 나 같으면 어떻게든 해보려고 할텐데 할 의욕이 없는 사람들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결국 배윤정은 1명씩 안무를 확인, 세라가 가장 먼저 나섰다. 초반부터 박자를 놓친 세라는 이내 기억이 나지 않은 탓에 아예 안무를 멈춰버렸다. 이어 소율 차례, 여유있게 립싱크까지하는 소율의 모습에 배윤정은 "표정이 되게 여유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가영도 실수없이 안무를 진행, "가영이는 연습한 티가 난다"며 무사통과 했다. 이어 나다의 안무에 배윤정은 "노래가 외롭고 쓸쓸한 느낌인데 나다가 하니까 섹시한 느낌이 됐다"고 했다.


긴장하며 시작한 수빈은 단체로 출 때와 달리 여유 당당하게 실수 없이 안무를 마쳤다. 배윤정은 "주어진 미션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표정 좋아서 잘 넘어갔다"면서 "표현력은 좋은 데 다 틀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나가 나섰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레이나는 "솔직히 오늘 배우는 줄 알았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배윤정은 마지막으로 1시간 동안의 기회를 줬고, 안무를 외운 사람은 춤선을 다듬고 못 외운 사람은 익히는 데 주력했다. 세리는 "후회하지 않은 한 시간을 만들고 싶어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시간 뒤 배윤정이 등장, 모두가 무사히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배윤정은 "여기는 총만 없지 전쟁터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하루도 쉬지 않고 경연을 준비했다. '투명소녀' 경연날. '미스백' 멤버들은 숙소로 모였다. 좀 더 완벽한 무대를 위해 메이크업까지 마친 멤버들은 리허설을 시작, 유진은 "1등을 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살림과 육아하는 시간에 틈틈히 연습해 온 소율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열심히 했다"며 리허설을 마쳤다.


결전의 시간. 멤버들은 다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백지영은 심사기준에 대해 "가사를 표현하면서 내 가슴을 터치하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볼거다"고 했다.

첫 번째 순서는 레이나였다. 가장 실수가 잦았던 레이나는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연습에 집중했다.

중간점검 며칠 뒤, 오전 9시에 눈을 뜬 레이나는 "밤새고 자는 일을 많이 줄이게 됐다. 갑작스러운 활동량에 몸이 피곤하니 어쩔 수 없이 잠이 들더라"고 했다. 발톱이 멍이 들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안무 연습에 조금씩 춤선이 달라졌다.

무대에 오른 레이나는 꿀 보이스답게 청량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여유 넘치는 안무와 표정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백지영은 "끝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배윤정은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아쉬운 건 거의 웃는 표정만 해서 좀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세라가 무대에 올랐다. 세라는 '투명소녀'를 편곡, 그는 "첫 무대는 내가 누군지 좀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했다. 세라는 "소녀다움보다는 조금 무거운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되게 펑키한 베이스라인을 많이 첨가했다"며 "자기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거침없던 모던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원곡과 다른게 차분하게 시작, 반주가 빨라지며 달라지는 분위기에 세라는 슬픔을 노래하는 모던걸로 변신했다.

무대가 끝나고 배윤정은 "노래에 집중해서 몸이 많이 움직이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건 시선이 바닥을 너무 많이 본다. 집중이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일상은 "작가 의도라는 게 있지 않냐. 그걸 무시당한 느낌이다"며 "이 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감정인데, 감정이 좀 빠져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2년 만에 무대에 오른 세라는 "너무 행복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세라는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육아 하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을 연습에 몰두한 소율이 무대에 올랐다. 약 4년 만에 갑작스레 춤게 된 춤에 소율은 "산후풍과 너무 비슷하게 왔다"며 건강 진단을 했고, 생갭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무대에 소율은 성실하게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가사에 걸 맞은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소율에 배윤정은 "표정, 표현 굉장히 잘 한 것 같다. 안무도 깔끔하게 잘 해줬다. 굳이 한 가지 이야기 하자면 콘셉트가 아쉬웠다"고 칭찬했다.

특히 방송 말미 소연은 "제작진, 회사와 오랜 상의 후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하차 이유에 대해 "처음 녹화 시작하는 멤버들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 즐거웠다"면서 "물론 나도 활동을 하면서의 아픔도 잇고 상처도 있지만 다른 멤버들은 내가 상상도 못했던 아픔을 겪고 상처를 가지고 어렵게 지내고 있는 동생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멤버들과 경쟁을 하고 경연을 해서 인생곡을 뺏고 싶지 않았다. 인생곡을 찾게 될 7명의 친구를 응원해주고 박수쳐 달라"고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