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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업그레이드 된 송민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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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그런 송민호의 더욱 깊어진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만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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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지난 앨범 이후 2년 만이다. 스케치 단계를 제외하고 30곡 정도가 됐다. 사랑이란 키워드로 이야기 흐름을 큼직하게 잡았다. 타이틀곡을 고르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었다. 대중적인 후렴이라 생각했고 나만의 색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서 '도망가'를 바로 선정했다. 친구들에게도 들려줬는데 '도망가'가 표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을 처음 쓴 게 위너 멤버들과 촬영차 발리에 갔을 때였다. 굉장히 좋은 리조트에서 감성에 젖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작업했다. 한국에 와서 디벨롭시켜 멋진 곡으로 탄생했다. '도망가'는 많은 분들이 티저에서도 유추하셨듯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나에게로부터 도망가라는 메시지와 나도 도망가겠다는 메시지가 있다. 뮤직비디오는 어떤 감정에 취해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판타지적으로 표현해봤다. 재밌는 포인트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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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직간점적인 경험들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 이번 앨범에 송민호의 생각과 고민, 나의 재료들을 완벽한 창작물로 보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유없는 상실감'은 일기장 같은 곡이다. 현재 과거 미래의 모습, 우리들의 청춘 등 여러가지 생각들을 솔직하게 담은 진솔한 곡이다. '내일 컨디션이 괜찮길 바라'라는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이 곡을 만들 때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들어와서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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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고급 뮤지션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이 앨범이 한층 빛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최고"라며 웃었다.
특히 유닛 활동을 함께 했던 바비와 '오케이 맨'으로 재회한 것에 대해서는 "바비에게 피처링을 부탁했을 때 '신난다 재밌다'고 했다. 느낌표가 23개 정도 왔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작업하다 보니 바비도 신난게 아닌가 싶다"고 즐거워했다.
송민호는 미술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음악과 그림을 봤을 때 내 안에서 부족한 영감들을 서로 쉐어링 해주는 느낌이다. 그림은 시각적인 표현했을 때 담아내지 못하는 어떤 것들을 음악을 통해 청각적으로 담아내고 그러면서 나에게 참 좋은 작용을 하는 것 같다. 내 안에 흥미롭고 탐구하고 하는 불씨가 꺼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됐으면 하는 게 목표다. 예술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내면을 탐구하는 것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송민호는 이날 오후 6시 '테이크' 음원을 공개한다. 피지컬 음반은 11월 4일 전국 온오프라인 음반매장에 출시된다.
송민호는 "'송민호 개쩐다'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송민호스럽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항상 기대가 되고 궁금증을 계속 자아내고 영감을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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