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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신애라가 출연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이 지난 27일 종영했다.
신애라는 "그동안 운좋게 계속 주연을 하다 7년 동안 쉬었다. 이제는 주연들이 잘 할 수 있게 옆에서 주인공들을 빛내주는 조연이든 카메오든 상관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제안을 받은 작품이 '청춘기록'이다"라며 "처음에는 해준이 엄마를 제안받았다. 기존의 내 이미지가 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7년 만에 하는것이고 평상시에 해오던 캐릭터보다는 다른 이미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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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반응도 좋았다. "'청춘기록'을 하면서 주변에서 '속았던 것 같다' '알고 있던 사람만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사람도 있더라. 많은 분들이 재밌어 하고 전혀 다른 모습이 너무 의아하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는 또 "남편(차인표)은 처음부터 응원을 많이 해줬다. 내가 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할 때부터 '그러라'고 재밌어 했다"며 "무엇보다 와이프가 매일 예쁘게 치장하고 그러니까 좋아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그동안은 공부를 하고 그러느라고 지난 6년간은 정말 완벽하게 배우가 아닌 모습으로 살았어서 다시 배우의 자리를 찾고 가꾸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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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는 '사랑이 뭐길래'이후 약 30년만에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하희라에 대해 "많이 느낌이 달라졌다. 하희라와 한다고 해서 정말 '잘됐다' 싶었다"며 "예전에는 자주 만나는 친구였다. 그러다 서로 아이들 키우고 활동 무대가 바뀌다보니 오래 못보면서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우리 아들도 스물세살이고.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이 됐다. 우리 서로 주연 이런 것을 떠나서 주인공 엄마 하는 것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더라.(웃음) 사실 이제는 체력적으로 될까 의문도 생긴다. 너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하희라는 지난 7년동안 꾸준히 활동해왔다."
극중 자신이 맡은 '헬기맘' 김이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런 엄마들은 많다. 자식들을 너무 사랑하는 엄마인데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느냐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부모도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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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가 득을 보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아들이 다 커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불이익도 얘기하는데 마음 아프더라. 어릴 땐 할수 없었어도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자기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덧붙여 "그래도 팔불출처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말한 신애라는 "'치어업걸스'라고 아이키라는 안무가가 제3세계 국가 여성들을 도와주는 캠페인인데 안무를 따라하면 그 여성들에게 여성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 곡을 작사 작곡했다"며 "나도 그 곡 안무를 따라해 인스타에 올릴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그는 최근 '청춘기록' 뿐 아니라 예능 tVN '신박한 정리'와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등에 출연하고 있다. 신애라는 "7년치 일을 한꺼번에 하는 느낌이다. 지난 해 12월 28일 귀국했는데 세가지 다 그 전에 약속은 돼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터져 지연이 되기는 했지만 '신박한 정리'나 '금쪽같은 내새끼'도 미리 계획된 것이다. 워낙 육아에도 관심이 많아 오은영 박사님도 함께 한다고 했을때 너무 기뻤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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