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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36)이 "'도굴'은 조우진(41) 선배가 아니면 안 한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도굴'은 영화 '건축학개론'(12, 이용주 감독) '아이 캔 스피크'(17, 김현석 감독), tvN 드라마 '시그널'(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등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들며 탄탄하고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제훈의 새로운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타고난 기질의 도굴꾼 강동구를 표현하기 위해 외향적인 스타일부터 도굴 과정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이제훈은 강동구 특유의 잔망스러움과 함께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색깔을 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200% 끌어올렸다.
이날 이제훈은 극 중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이자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로 활약한 조우진과 호흡에 대해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구조가 탄탄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와 더불어 캐릭터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존스 박사 역에 조우진 형님이 물망에 올랐다고 해서 좋았다. 너무 같이 하고 싶은 의지가 많았다. 반 농담식으로 '존스 박사가 조우진이 아니면 나도 안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나 영화를 통해 만났을 때 조우진 선배는 그냥 예전에 알고 지낸 사람처럼 굉장히 편했다. 조우진 선배를 만나서 느꼈던 부분이 컸다"고 애정을 전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이 출연하고 박정배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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