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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희선(44)이 '앨리스'를 통해 했던 '도전'을 공개했다.
김희선은 28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종영 소감을 남겼다. 김희선은 1인 2역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진겸이 엄마도 해야 하지 않나. '내가 주원 엄마를?'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좀 선뜻 하겠다고 감독님한테 대답을 못드렸다. 그래서 '잘 할 수 있을까'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도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욕심이 나는 부분이었다. 저희 드라마가 특이한 것이 시놉시스가 없고 4회까지 대본을 보고 결정했는데, 큰 틀을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는데 거기에 전적으로 믿음이 갔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서 SF라는 것이 공감이 안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영이의 모성애가 잘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모험 반 도전 반의 생각으로 '앨리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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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보여줬던 김희선은 '나인룸' 이후 장르물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중이라고. 그는 "제가 이때까지 로맨티코미디를 주로 했는데, 뻔한 설정들이 있지 않나. '나인룸'부터 장르물을 시작했지만, 다음 대본이 기다려지고 궁금하고, 또 촬영을 했을 때와 달리 드라마로 방영되고 결과물이 기다려지고, 그런 쫄깃한 맛이 있더라. 그래서 촬영을 하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결과가 내가 생각한대로 안 나오고, 뻔하지 않은 작품이 되니 좋았다. 저에게도 신선하고 새로웠다. 저도 장르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장르물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까. 극 초반에는 액션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이 힘들지만 효과는 10배 나오는 거 같다. 액션이 생갭다 멋지더라. 별거 아니고 누웠는데 칼이 지나가니까 위험하지만 잘 싸워 보이고, 액션 연기가 앵글도 밑에서 잡고 카메라 밑으로 발차기도 하니까 누가 보면 안젤리나 졸리처럼. 그분의 액션을 봤는데 앵글이나 효과가 있으니 잘하는 것처럼 나오더라. 액션이 가성비 짱이었다. 힘든 것에 비해 잘 나왔다. 액션이 최고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은 "16부 내내 나오는 거 하라고 하시면 도가니 나갈 거 같다. 16부 내내 하면 사달이 날 거 같다. 1회 할 때 액션스쿨에 가서 합도 맞추고 연습도 했는데, 매트를 깔고 안전장치를 다 하고 하는 거라 현장에서 정말 유리가 아닌 설탕이기도 했고 소품이었지만, 그런 데에서 하는 거랑은 또 다르고 몸을 사리게 되더라. '떨어지면 어떡하지'. 연습할 때와 현장 동선이 달라서 많이 어렵더라. 16부 내내는 40대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더 젊었을 굥 해볼 걸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선은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장르물, 수사물이다. 하면서도 너무, 촬영하면서도 쫄깃하고 쫀득한 신들이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밝혀 이후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김희선은 '앨리스'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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