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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조우진 "정장 벗고 코미디 도전, 애드리브 안 웃어 등골 오싹"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28 16:52


영화 '도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배우 조우진이 손하트를 만들고 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유물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 영화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출연했다. 박정배 감독 작품. 11월 4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우진이 "코미디 연기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범죄 오락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 싸이런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남다른 촉과 직감을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의 이제훈,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이자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의 조우진,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 역의 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 역의 임원희, 그리고 박정배 감독이 참석했다.

조우진은 "정장을 오랜만에 벗었다. 너무 날리는 캐릭터일까봐 잡으려고 애썼다. 혹시 촐랑대거나 오버스러우면 안 될 것 같아 어려웠다. 코미디 연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사람을 즐겁게 하고 웃음짓게 하는 것은 어렵다. 진정성 하나 가지고 파고든다면 한스푼 미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박정배 감독에게 계속 재미있는지 재차 확인하면서 작업했다. 여러 분들의 감정을 건드려야 하는 배우의 사명감이 있지 않나? 앞으로 더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며 "애드리브는 매일 재미있는 대사나 동작을 선물드린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많이 편집 당했지만 강동구와 고분벽화 도굴하는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애드리브가 있었다. 박정배 감독의 '컷' 소리가 났는데 아무도 안 웃더라. 등골이 오싹했다. 재차 말하지만 코미디 연기는 정말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이 출연하고 박정배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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