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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생활'의 진실 추적자, 고경표의 타깃은 누구일까.
주은과 정복기(김효진)이 원수에서 동맹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김재욱(김영민)'이라는 동일한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복기는 정환이 최회장의 비밀 장부를 손에 넣으려다 재욱에게 역공을 당했다고 추측했다. 10년 넘게 사기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방해되는 존재를 제거할 수 있는 냉혈한 재욱을 봐왔던 복기의 합리적 의심이었다. 정환 역시 그를 주시했다. GK에서 제 발로 나가 10년도 넘게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그가 현재 정계에 손을 뻗치고 있고, 이 상황이 정환의 나락과 맞물린다는 점은 우연의 일치라고만 보긴 어렵다. 이렇게 남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싶은 주은에게도, 다큐로 거둬들인 흥행 수익을 되찾아야 하는 복기에게도, 적의 실체를 밝혀내야만 하는 정환에게도 재욱은 공공의 적이 됐다. 진짜로 재욱은 한때 자신을 따랐던 GK 후배 정환을 무자비하게 제거하려고 했을까. 시청자들 역시 그의 소름 돋는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대기업 UI
#. GK 김민상
떠오르는 반전 후보는 바로 GK 김상만 실장(김민상)이다. 사실 그는 정환이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인물. 그러나 대한민국의 모든 사생활을 수집하고 조작하는 GK 혁신비전실의 수장이 재욱의 행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정환조차도 의심을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수상한 움직임은 지난 6회 방송의 엔딩에서 정점을 찍었다. 재욱과 은밀한 회동을 가지면서, 안방극장에 생각지도 못했던 혼란을 야기한 것. 아직까지 이 사실을 모르는 정환이 이들의 만남을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치솟았다. 쫓고 쫓기는, 혹은 그 이상의 거대한 비밀이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생활' 7회, 내일(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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