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데뷔후 가장 기대되는 작품"…'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실화 베이스 유쾌통쾌 구강액션 활극(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0-27 17:04


사진제공=S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하 개천용)이 30일 첫 방송한다.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진다.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곽정환 PD와 박상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권상우, 배성우를 필두로 김주현, 정웅인, 이원종, 박지일, 안시하, 김혜화, 차순배, 사현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완성을 담보한다. 여기에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가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사진제공=SBS
연출을 맡은 곽 PD는 27일 온라인 중계한 '개천용'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요즘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건 좋은 드라마는 어떤 것일까라는 것이다. 의미있으면서 재미있게 즐길수 있게 하는 것, 의미와 재미,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매일 고민하면서 살고 있다"며 "어느 기사에서 '이제 한국 사회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보고 서글프고 화가 났다.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 이것 좀 부당하다. 잘못되지 않았나. 드라마에서는 모든게 가능하니까 현실에서 어렵고 힘들지만 통쾌하게 풀어주고 시원하게 갈증을 해결해줄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SBS
고졸 변호사 박태용 역을 맡은 권상우는 "내 인생의 그래프를 보면 배우를 시작하면서 계속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매번 모든 작품할때마다 긍정적 에너지가 나왔다. 이번 작품은 공부한다는 기분이 든다. 현장에 좋은 연기 잘하는 선배님이 많이 계시고. 에너지를 쏟아붓고 집에 들어왔을때 몸은 고되지만 오늘 찍은 신들을 빛나게 했다는 만족감이 크다"며 "그래서 데뷔이래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다. 나는 사실 완벽한 캐릭터에 매력을 잘 못느낀다. 이번 캐릭터도 변호사지만 부족한 면이 있고 부족한 면을 정의와 연민으로 채워 잘 표현된다면 따뜻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배성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내 행동이나 대사를 흡수를 잘해준다. 그래서 같이 촬영하면 재미있다. 원래 코믹한 장면 촬영할 때도 그렇게까지 잘 안웃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웃어서 NG를 많이 냈다"며 "평소에도 남자배우들을 많이 관찰한다. 좋은 배우들과 많이 해서 흡수하는 에너지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해서 신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제공=SBS
배성우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할을 맡았다. 그는 "더러운 모습으로 나온다. 캐릭터 자체가 더티섹시다. '개천용'에서 '개천'역할을 맡았다"라고 농담하며 "지저분해야 사람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털털하고 좋게 얘기하면 본질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꾸밈에 신경쓰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박삼수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화 베이스라는 것에 끌렸다. 또 이야기 자체에서 의미와 재미를 다 볼 수 있었다"며 "그래서 그렇게 고민 안하고 '이런 떡이 굴러 들어왔나'라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도 잘 아는 감독님이었다. 곽정환 감독님의 행보를 보면서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정웅인은 극중 시골 흙수저 출신이지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초임지가 서울중앙지검인 엘리트 검사에 결혼까지 잘했지만 인사에 물먹어 삼정지방검찰청에 발령이난 장윤석 검사 역을 맡았다. 그는 "검사라는 이미지하면 딱딱 무겁고 권위있는 부분들이 있다. 대사에는 그런 부분이 있지만 평소에는 가볍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감독님에게 했다"며 "평소에는 잘 웃고 사람을 치면서 말하기도 하고 제 장점을 살려서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주현. 사진제공=SBS
이에 대해 권상우는 "지금까지 정웅인과는 딱 두신 같이 연기했는데 두신을 보고 찌릿했다"며 "역시 보통 연기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빨리 다시 같이 촬영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불의를 보면 '욱'이 자동 발사되는 박태용과 환금성 기사를 쫓던 박삼수는 무모한 열정과 자신감 하나로 견고한 사법 시스템의 판을 뒤엎기 위한 '재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두 사람과 의기투합할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 역은 김주현이 맡아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야망 많은 검사 장윤석 역의 정웅인, 대권을 위해 직진하는 시장 강철우 역의 김응수, 판사들의 존경을 받는 대법관 조기수 역의 조성하, 베일에 싸여있는 대한민국 법조 설계자 김형춘 역의 김갑수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 고수들이 노련한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조율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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