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수석 프로듀서 "새 워크플로우에 빠르게 적응하는 韓제작사 존경"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0-27 16:0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넷플릭스 애니 수석 프로듀서 사쿠라이 다이키가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 했다.

27일 오후 넷플릭스 애니 수석 프로듀서 사쿠라이 다이키의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온라인 간담회는 '2020 넷플릭스 애니 페스티벌'의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오전 10시부터 넷플릭스 애니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사쿠라이 다이키 프로듀서는 가장 먼저 최근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튜디오 미르는 과거 넷플릭스와 몇 작품을 같이 한 경험이 있다. 일본 애니팀과 같이 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미르의 작품을 보고 굉장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이 들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스튜디오 미르와 파트너십 체결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어떤 제작사와 제휴를 맺을때 항상 그 회사를 방문하는데 미르를 세번 방문했다. 저도 제작사 출신이다 보니까 대략 감이 오더라. 스튜디오에 갔을 때 감독님, 작가님, 배경 미술을 모두 사내에 가지고 있다. 모든 과정을 한 회사에서 완결을 짓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 이 회사라면 큰 시리즈물과 영화 같은 작품도 믿고 맡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제작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며 "한국에서 레드독 컬쳐 하우스라는 제작사를 주목해서 보고 있다. 스튜디오 마루도 주목해서 보고 있는 회사다. 스튜디오 마루는 수작업 작화이면서 디지털로 제작하더라. 스튜디오 고인돌 역시 주목하는 회사다. 향후 한국 제작사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제작사가 워크플로우가 전혀 다른 곳에도 빨리 적응하고, 거기에 맞춰서 제작사를 발전 시켜나간다는 점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수석 프로듀서 사쿠라이 다이키는 2017년 넷플릭스 콘텐츠 팀 합류 이후 도쿄를 기반으로 일본 오리지널 애니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다. 넷플릭스 입사 전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 I.G.'에서 근무했으며, 사쿠라이 요시키라는 필명으로 인기작 '공각기동대 S.A.C', 'xxx홀릭', '에반게리온' 극장판 시리즈 등의 갱을 집필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울트라맨', '드래곤즈 도그마', '에덴' 등 다양한 일본 오리지널 애니 시리즈가 전 세계로 스트리밍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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