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박수원 PD "엄지원→박하선 싱크로율 100% 워너비 캐스팅"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0-26 14:33


사진=CJENM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수원 PD가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언급했다.

26일 CJENM은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김지수 최윤희 극본, 박수원 연출)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수원 PD,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이 참석했다.

박수원 PD는 "각자의 캐스팅들이 '이분이 했으면 좋겠다'는 워너비 캐스팅이다. 현진의 경우에도 자기 일에 똑부러지면서 세련되고 자신의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한 사람이지만, 이 문장이 너무 엄지원 배우를 수식어로 표현하면 그렇지 않나 싶다. 실제 미팅을 했을 때도 느낌이 오상무님 같으시더라. 저희가 면접을 당하는 느낌으로 첫 미팅을 치른 후에 '이분이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은정이는 실제로 육아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캐릭터 표현이 더 좋다고는 했지만, 그 조건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은정이는 우아하고 조신한 느낌도 있으면서 엄마들의 여왕벌이라 카리스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박하선 배우도 처음 뵀을 때 단아한 느낌만 알았는데, 그때 '나는 이미 은정이니 간보지 말고 하자'고 하셔서 놓칠 수 없었다. 거기에 저와 김지수 작가가 홀려서 '완전 은정이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님 같은 경우는 전형적 원장님이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센 것 같은데 부드럽고, 부드러운 것 같은데 센'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혜진 배우님은 이때까지 출연한 작품을 봤을 때 그 공간의 사람처럼 보였다. 저분이 우리 조리원의 원장님이 되면 매력있는 조리원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도윤에게 저희가 원한 것은 아무리 와이프가 구박을 해도 정신이 맑아보이는 청년이고, 해맑게 와이프를 사랑하는 남편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말이 윤박 그 자체라 너무 만족하며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오현진(엄지원)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본 바 없는 산후 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특히 김지수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이 녹여진 것으로 알려지며 실감나는 스토리로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예고됐다.

극중 엄지원은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최연소 상무였지만,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게 되며 육아 정보엔 젬병인 최고령 산모 현진을 연기한다. 반면 박하선이 연기하는 은정은 한 번에 아들 쌍둥이를 키워내고 이번엔 셋째를 출산한 산모계의 이영애라 불리는 베테랑 중 베테랑. 장혜진은 그들이 있는 산후조리원의 원장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윤박은 현진의 연하 남편인 김도윤으로 분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김도윤은 가정에서는 출산으로 한껏 예민해진 현진의 마음을 달래주기 급급한 어리숙한 남편이지만, 사회에서는 한창 떠오르는 앱 개발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 중인 어엿한 CEO. 배우들의 '산후조리원' 속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산후조리원'은 '청춘기록' 후속으로 오는 11월 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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