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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거짓말의 거짓말'이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앞서 김호란(이일화 분)은 건강이 위독한 강우주(고나희 분)의 수술을 빌미로 강지민(연정훈 분)을 포섭해 지은수(이유리 분)와 헤어지려 하게 했다. 그러나 속셈을 알아챈 지은수와 강지민, 그리고 김연준(권화운 분)이 합심해 오히려 김호란의 비리를 밝혀내며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김호란이 강우주의 친할머니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완전히 전세가 역전, 짜릿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도 태연한 김호란의 모습이 분노를 유발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은 물론, 지은수에게 "안됐지만 네가 기대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아. 난 곧 나오게 될 거거든"이라고 조소를 던지기까지 한 것. 강지민은 포기하지 않고 김호란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파헤치는 데 매진했고, 이때 윤상규(이원종 분) 살인 사건의 결정적 용의자인 황 과장(이철민 분)이 검거돼 상황이 반전됐다.
김호란의 자백으로 지은수는 누명을 벗고 10년간 자신을 괴롭힌 살인자의 낙인을 지울 수 있었다. 또한 딸 우주에게도 용서받아 당당한 엄마로서 함께할 수 있게 됐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품에 안는 지은수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과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져 감동의 파도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지은수의 앞에 소름 끼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란의 비서 김웅(권혁현 분)이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라며 찾아왔고, 지은수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를 집에 들였지만 곧 익숙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10년 전 사건 당일 밤 들려왔던 휘파람 소리와 똑같은 멜로디를 들은 지은수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졌고, 그녀에게 위험이 닥쳤음을 감지한 강지민의 절박한 표정까지 교차되며 크나큰 위기를 암시했다.
이렇듯 '거짓말의 거짓말'은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갖은 시련을 겪은 지은수가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오늘 최종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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