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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편스토랑' 배우 류수영이 2년째 동대표로 봉사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수영은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옥상인데 주로 내가 관리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이영자는 "그러다 부녀회장 출마하는 거 아니냐"며 농담했다. 이에 류수영은 "내가 아파트 동대표다. 부녀회장 같은 거다. 2년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도경완은 "현역 남자 연예인이 동대표 하는 거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임자 추천으로 동대표를 하게 됐다는 류수영은 옥상 텃밭 관리 외에도 소방점검, 엘리베이터 점검, 관리비 산정 내역 확인 등 각종 동대표 업무를 줄줄 읊어 놀라움을 안겼다. 류수영은 "배우다 보니까 출근할 때는 한없이 바쁜데 출근 안 하면 한가해서 아이 낮잠 자거나 하면 올라와서 가꾸는 게 일이다. 생갭다는 일이 많아서 다들 잘 안 하려고는 한다"며 "혹시 내가 할리우드에 진출하면 다른 분께 잘 물려드리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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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빵을 만들어봤다는 류수영은 "집에서 직접 구워서 옆집 할머니랑 나눠 먹었는데 맛있다고 해주셔서 그게 큰 힘이 됐던 거 같다. 그렇게 칭찬받았던 기억이 이게 더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키울 때 저 경험을 많이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면 칭찬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수영은 면을 만들던 중 딸 이야기를 꺼내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에 케이크를 구워줬다. 생일 전날 밤에 케이크 요청을 해서 집에 믹스가 있어서 스펀지케이크를 간단하게 구워줬더니 좋아하더라. 근데 먹지는 않고 손으로 만지기만 했다"며 "아들 가진 아빠들이 날 되게 부러워한다. 우리 딸이 애교가 되게 많다. '내가 아빠 먹여줄 거야', '내가 해줄 거야' 하면 너무 좋다"고 딸 가진 아빠로서의 행복함을 자랑했다.
한편 이날 류수영은 만능 돼지 육수와 두유를 섞어 만든 국물에 수타면을 넣어 두유 곰탕면을 완성했다. 그는 직접 곰탕면을 맛본 후 "굉장히 진하고 고소한 돼지 육수다. 내가 삶은 거 같지 않다. 돼지 뼈만 하루 종일 우려낸 그런 맛이 나서 너무 신기하다. 두유 맛은 하나도 안 난다"며 감탄해 두유 곰탕면의 맛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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