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로건 아내 유산 소식에 뒤늦은 사과 "저는 살인자입니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8:5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튜버 정배우가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아내의 유산 소식에 사과했다.

정배우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배우: 사건사고이슈'에 일주일 전 올린 영상 속 고정 댓글을 통해 로건 아내의 유산 소식에 대한 사과글을 남겼다.

정배우는 "로건님 아내분의 유산 소식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평생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살아오면서 많은 죄악과 패악을 저지르며 살았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배우는 로건이 불법 퇴폐업소 출입했으며, 소라넷 '초대남'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배우는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찍힌 것이라며 로건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로건 아내는 "구설수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다.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 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자'라는 등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글을 모두 내렸다"며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로건도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인하여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몸캠 피싱'에 대해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따라서 민형사상 책임 엄격히 물을 것"이라며 법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가짜사나이'를 제작한 무사트 측은 "최근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가짜사나이' 로건 교관님의 아내분께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뱃속의 소중한 생명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며 로건 아내의 유산 소식을 전했다.


'무사트' 측은 "원인을 제공한 모든 당사자를 엄중이 처벌받도록 할 것이며 무사트 및 관련자들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유언비어에 대하여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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