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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재(25)가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올해를 돌아보며 "개인적인 생각인데 너무 좋다.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일을 더 사랑하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다. 그리고 작품을 어떻게 보면 연달아 하다 보니까, 연기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낭만닥터'도 그랬고, '브람스'도 그렇고. 제가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거 같다. 그렇다 보니 자신감도 붙게 되는 거 같고 감사하고, 많은 것들을 더 보여드리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든다. 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사랑하게 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나중에 '왕의 남자'처럼 사극에서 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제가 춤추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를 하면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 같다. 피아노를 치면서 하듯이 하고 싶다"며 "한석규 선배와 하는 작품이라면 다 할 거 같다. 선배님이랑 작품을 할 때 너무 많은 걸 배우고, 그 모든 순간들이 현장에 가는 순간들이 너무 좋고, 선배님이 밥을 많이 사주시는데 먹으면서 하는 사적인 얘기들도 너무 좋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김민재는 "사실 준영이가 그런 말을 하지 않나. 재능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저도 사실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재능이 없었다. 정말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고 그랬던 거 같다. 사실 송아의 모습에서 공감하고 이해한 부분들도 많았던 거 같다"며 "지금도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뭐가 맞는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뭐가 재능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런데 항상 그래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약간 어떤 캐릭터를 내가 맡았을 때, 진심으로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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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민재는 "팬분들의 해시태그 이벤트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이 드라마를 하면서 팬분들의 많은 글을 봤었는데 '이걸 하자'는 말이 없었는데도 이 이벤트가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소통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김민재는 '브람스'는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저도 이걸 찍으면서 위로받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어쨌든 이 드라마가 힘들고, 힘들었지만, 그걸 나아가서 '우리 앞으로 잘 지내자' '잘 지내'라는 얘기를 전하는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김민재는 "데뷔 초부터 한 이야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김민재의 작품, 김민재가 나오면 봐야지 할 만큼 좋은 감정들을 주고 있는 거다.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김민재는 '차세대 남자 주인공'으로 꼽히는 소감에 대해 "어색하다"고 했다. 그는 "어색하고, 내가 아닌 거 같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근데 좋다. 화제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의미니까"라며 "그냥 집에서 조용히 잘 있고, 차기작도 저에게는 중요한 순간인 거 같다. 그렇지만, 이걸 유지하고 잘 가져가야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이 든다. 뭔가 이 상황이 저에게 와서 제가 변하기보다는, 원래 나인 것처럼 잘 지내자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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