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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50억 숨겨둔 김정은, 최원영 또 당했다 '특급 반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07:5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정은, 50억 최원영 레스토랑에 숨겼다!"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이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용의주도함으로 최원영에게 또 다시 강력한 어퍼컷 반격을 날리는 특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밤 11시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 6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3.7%, 전체 시청률 2.7%(이상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재경(김정은)이 남편 김윤철(최원영)이 찾아 헤맨 50억 원을 정작 김윤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숨기는 충격 반전과 더불어 조력자 송유민(백수장)이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는 예측불허 전개로 심장 쫄깃한 고밀도 심리극의 묘미를 선사했다.

극중 김윤철은 송유민의 기습 공격을 받은 후, 심재경도 한 패일 것이라 확신하며 "당장 집을 나가겠다"고 분노했지만, 심재경은 흔들림 없는 태도로 "참아, 우린 부부잖아"라는 말과 함께 여전히 가정을 지키겠다고 맞섰다. 소름끼치도록 태연한 심재경의 모습에 김윤철은 "당신 괴물이야"라며 치를 떨었고, 심재경은 냉정한 눈빛으로 "당신이 만든거야 그 괴물"이라고 응수했다. 그 사이 진선미(최유화)는 송유민의 뒤를 밟아 은거지를 파악해 김윤철에게 알렸고, 동시에 심재경은 송유민이 보낸 음성 메시지를 듣고 김윤철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봐 서늘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후 심재경은 이진수(김재철)가 운영하는 바를 찾아갔고, "이제 그만 하라"는 이진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며 '평범한 행복'을 찾기 위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 폭주하는 송유민을 불러내 "제자리로 돌아가자"고 회유했지만, 송유민은 오히려 김윤철과 진선미의 외도 음성이 담긴 도청 수신기를 건네며 심재경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하지만 심재경은 눈 하나 깜짝 않는 단호한 태도로 "내 걱정 말고, 네 걱정부터 하라"며 수신기를 물속으로 던져버렸다.

같은 시각, 진선미는 송유민이 묵고 있는 숙소로 몰래 들어가 50억이 숨겨진 아이스박스를 발견했다. 그 순간 손에 칼을 쥔 이진수가 방 안으로 들어서자, 진선미는 황급히 옷장 안으로 몸을 숨겼던 터. 이진수는 진선미의 정체를 발견하고도 모른 척 돌아섰고, 진선미가 숙소 밖에서 대기 중인 김윤철을 만나 객실키를 건네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김윤철은 심재경의 50억을 가로채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생각하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심재경과의 와인 만찬을 함께했다.

다음날 아침, 심재경은 숙취로 인해 늦잠을 자는 김윤철을 두고 레스토랑으로 먼저 떠났고, 뒤늦게 눈을 뜬 김윤철은 송유민의 숙소에 잠입, 그토록 찾아 헤맨 50억 원이 든 아이스박스를 발견했다. 하지만 아이스박스 안에 든 것은 50억이 아닌 커피콩이었고, 같은 시각 심재경은 김윤철이 없는 틈을 타 레스토랑에 50억을 숨겨두는 반전 행보로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송유민이 의문의 추락사로 숨을 거둔 순간, 현장에 있던 김윤철이 혼비백산해 질주하는 모습이 엔딩으로 펼쳐지면서 과연 송유민을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심재경과 김윤철이 뒤통수치는 치열한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의뭉스런 행보가 가속화됐다. 먼저 심재경과 김윤철이 50억 원을 두고 갈등을 빚는 정황을 파악하게 된 조민규(윤종석)는 심재경의 외출 길을 몰래 뒤쫓는 등 이들을 예의주시하는가하면, 아내 하은혜(심혜진)에게 "입금이 늦다"며 독촉하는 모습으로 하은혜와 모종의 관계로 엮여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김윤철의 전 매형 노창범(안내상)은 김윤철과 진선미가 송유민의 은거지를 찾았다고 통화하는 내역을 엿들으며 눈빛을 빛내는 등 여러 인물들의 알 수 없는 의중과 태도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MBN-웨이브(wavve)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7회는 오는 26일(월) 밤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가 투자에 참여해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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