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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 어게인' 이기우가 강렬하게 퇴장했다.
결국 일권은 체포됐고, 그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져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상처받고 그토록 좋아하던 농구에 진심을 다할 수 없었던 일권의 그늘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이기우의 맹활약에 시청자들은 "이미지 좋은 이기우때문에 반전이 더 살았다", "착한 얼굴로 저러니까 더 화가 났다", "분위기를 순식간에 전환하는 게 무서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기우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이기우는 초반 전개를 이끌며 '18 어게인'이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제 몫 이상을 톡톡히 해냈다. 처음에 첫사랑을 소중히하는 순정남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으나 모두 가식이었고 검은 속내를 지닌 '찐'빌런임이 밝혀져 시청자들이 느낀 배신감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는 이기우라는 묵직한 배우가 중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연기를 펼친 덕, 반전을 위해 서서히 속도를 올려온 이기우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기우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더욱 극에 몰입해 일권을 보며 치를 떨었고 파렴치하고 치졸했던 일권의 최후는 시청자들에게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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