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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째 장기화되면서 극장가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 대를 밑돌고 있고 폐쇄적인 공간에 방문하기 꺼리는 심리도 이어지고 있어 극장가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티켓값은 오르고 극장 수는 줄어들고, 또 신작들은 죄다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Over-The-Top,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행렬에 동참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빈자리를 재개봉 영화가 다시 차지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사태가 막 발발했던 상반기 신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연기하면서 '라라랜드'(16, 데이미언 셔젤 감독) '보헤미안 랩소디'(18, 브라이언 싱어 감독) '위대한 쇼맨'(17,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 '알라딘'(19, 가이 리치 감독) 등 국내에서 흥행한 명작들이 재개봉해 쏠쏠한 수익을 얻은바, 이에 하반기 역시 '불의 전차'(81, 휴 허드슨 감독) '엣지 오브 투모로우'(14, 더그 라이만 감독) '위플래쉬'(15, 데이미언 셔젤 감독) '노트북'(닉 카사베츠 감독) 등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작과 흥행작이 재개봉을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장암 투병으로 사망한 고(故) 채드윅 보스만의 올해 신작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20, 브라이언 커크 감독)도 재개봉된다.
신작이 사라지고 재개봉작으로 가득 찬 극장가, 언제 '그 날'이 다시 올까.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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