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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 삼광빌라!'의 이장우와 진기주가 봇물 터진 밀착스킨십을 선보이며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보는 이의 '심쿵'을 유발하는 '포옹엔딩'까지 더해져 시청률은 25.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이들의 감정은 재희 부모의 이혼으로 더욱 깊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 우정후(정보석)가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지난 날을 반성했지만, 정민재(진경)의 이혼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당신과 나의 유효기간이 끝났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 그 동안 수많은 기회를 주면서 유효기간을 연장해줬지만 통하지 않았고, 정후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 단 한 번의 반성은 민재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쓰디쓴 잔을 기울이며 우중충하게 살아가는 정후와 달리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민재의 일상은 활기가 넘쳤다. 그토록 원했던 자유를 마음껏 즐겼고, 비즈니스 약속으로 정후와 이야기 나눌 틈 없을 만큼 바빠졌다. 남편 곁을 떠난 민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고, 이런 그녀가 야속하기만 한 정후는 "고생 한 번 빡세게 해봐야 정신 차리지"라는 심보로 '협의이혼'에 동의했다. 이들의 이혼은 재희가 손 쓸 틈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재희는 찢어진 마음을 봉합하지 못한 채 멍하니 길을 걸었다. 이때, 지나가던 이빛채운(진기주)이 그를 발견했고,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장난을 걸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서글픈 그의 얼굴과 붉어진 눈시울을 목격하고 말았다. 이에 황급히 자리를 뜨려는 그를 붙잡았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끌어당기던 두 사람은 결국 힘의 반동으로 밀착 포옹하게 됐다. 간절히 위로가 필요했던 재희는 품속에 있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끌어안았고, 빛채운 또한 거부하지 않았다. 심란한 와중에 훅 들어온 심쿵 유발 '포옹 엔딩'에 시청자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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