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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규형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담으로 장성규도 홀렸다.
현재까지 총 52편의 작품에 출연할 정도로 열연해왔던 이규형은 "대학로에서 돈을 받고 활동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스물 두 살부터 일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영화 '신라의 달밤'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했다. 오랜 활동기간 만큼 돈을 많이 모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규형은 "돈은 아직 많이 못 모았다. 돈이 많이 샌다. 어디서 새는지 알면 막았을텐데, 여기저기서 새서 이제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이 기사화되자 이규형은 "감사하다"며 "이제는 어디서 새는지 잘 막고 모아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프리다이빙도 시선을 모았다. 이규형은 이동욱과 함께 출연했던 JTBC '라이프'를 계기로 프리다이빙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 '나 혼자 산다'에서 '운세 마니아'로 불렸던 이규형은 최근에도 철학관에 다녀왔다고. 이규형은 "사실 얼마 전에도 다녀왔다. 철학관 비슷한 곳에 다녀왔는데,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2022년도에 저에게 강력한 연애운이 들어온다더라. 강력하게 '돌싱'분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강력하게' 들어온다고 하더라. 그런 것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저는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그게 정말 맞는 건가 싶다. 2022년 상반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직접 '내 사랑의 해답'이라는 운세책을 펼쳐본 이규형은 '도발적으로'라는 글귀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규형은 "이게 무슨 내용이냐"며 "도발적으로 다가온다는 거냐. 저도 그러면 약간 도발적으로 있어야 하느냐. 삶을 도발적으로 살고 있으면 (되겠다). 도박적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벗고 다녀야 하느냐"며 고민에 잠겨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규형은 '연기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 이규형은 "구체적으로, 배우가 자기가 원하는 배역만 할수는 없지 않나. 상황에 따라 이런 저런 역할도 해야 하는데, 제가 아직 뭘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뭐가 저한테 딱 필요한지 헷갈릴 때도 많다. 어떤 역할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고 어울릴까"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규형이 얻은 해답은 "선택이 너무 많아도, 적을 때만큼이나 어렵다"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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