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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와 이재욱이 '가지마' 포옹으로 안방에 설렘을 전했다.
그런 두 청춘이 자꾸 신경이 쓰이는 차은석(김주헌)의 존재는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구라라와 선우준의 관계를 더욱 묘하게 만들었다. 구라라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차은석을 라라랜드 오픈식에 초대했다. 오픈식에서 선우준과 재회한 차은석은 자신도 구라라의 결혼식에 갔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구라라를 도와주는 것이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차은석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선우준은 '연민'이 아닌 다른 감정이 있음을 자각하게 됐고, 자신을 견제하며 주변을 맴도는 차은석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구라라는 그런 선우준을 점점 더 설레게 만들었다. 구라라는 처소를 하는 선우준을 응원하기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고, 가족이 없다는 선우준에게 "그냥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봐. 존재만으로도 힘이 나지"라고 말하며 힘을 실어줬다.
때마침 차은석도 라라랜드에 등록을 했다. 구라라는 '도레미' 만으로도 차은석이 고수임을 알아차렸다. 이에 차은석은 병원 로비에서 함께 들었던 '난 당신을 원해요'를 연주했다. 구라라가 선우준에게 들려준 곡을 연주한 것. 그 모습을 바라보는 구라라의 모습에 심장이 내려앉은 선우준은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불안하고 지친 선우준을 뛰게 한 것은 바로 라라랜드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였다. 선우준의 감정은 점점 깊어졌고, 비가 내리던 날 데려다주겠다는 선우준에게 구라라는 차은석의 차를 타고 함께 가게 됐다고 말했다. 애써 아쉬움을 숨긴 선우준은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네는 구라라의 모습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안녕"을 떠올리고 창백해졌고, 구라라를 와락 끌어안으며 "가지마"라고 전해,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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