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가지마" 포옹 엔딩..'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이재욱 설렘 변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08:3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와 이재욱이 '가지마' 포옹으로 안방에 설렘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오지영 극본, 김민경 연출) 4회에서는 구라라(고아라)와 선우준(이재욱)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라라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선우준을 헤아리며 그를 기다렸고, 선우준은 아닌 척 부정하며 구라라를 향한 마음이 깊어졌다. 또 선우준과 구라라가 포옹하며 엔딩을 맞아 안방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구라라는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를 개원하며 새 출발을 했다. 피아노 선생님으로 취업에 성공한 줄 알았던 구라라는 '취소' 소식에 의기소침해졌다. 그런 구라라를 다시 웃게 만든 것은 선우준이었다. "방만 두개였어도 눌러 붙었다"는 말을 기억하고 선우준이 직접 방을 만들어 깜짝 선물을 한 것. 게다가 구라라를 은포로 이끈 익명의 응원자가 '도도솔솔라라솔'의 이름으로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했다. 선우준은 자신의 숙소에 피아노 학원을 차릴 것을 제안했고, '라라랜드'라는 이름으로 직접 간판을 만드는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선우준 덕분에 '라라랜드'의 오픈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런 두 청춘이 자꾸 신경이 쓰이는 차은석(김주헌)의 존재는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구라라와 선우준의 관계를 더욱 묘하게 만들었다. 구라라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차은석을 라라랜드 오픈식에 초대했다. 오픈식에서 선우준과 재회한 차은석은 자신도 구라라의 결혼식에 갔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구라라를 도와주는 것이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차은석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선우준은 '연민'이 아닌 다른 감정이 있음을 자각하게 됐고, 자신을 견제하며 주변을 맴도는 차은석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구라라는 그런 선우준을 점점 더 설레게 만들었다. 구라라는 처소를 하는 선우준을 응원하기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고, 가족이 없다는 선우준에게 "그냥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봐. 존재만으로도 힘이 나지"라고 말하며 힘을 실어줬다.

언뜻 보면 대책이 없어 보이는 구라라였지만, '라라랜드'에는 진심이었다. 차은석의 호의에도 구라라는 선우준이 편했고, 그에게 의지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선우준이 힘들고 슬퍼 보이자 '스스로 말하고 싶을 때 말하라'고 하기도 했다. 그렇게 구라라가 선우준의 남모를 어둠을 알아주듯, 종일 전단지를 붙이며 뛰어다닌 구라라의 노력을 알아준 이는 선우준이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구라라에게 "내가 네 첫 번째 수강생 해주겠다"고 선언하며 설렘을 안겼다.

때마침 차은석도 라라랜드에 등록을 했다. 구라라는 '도레미' 만으로도 차은석이 고수임을 알아차렸다. 이에 차은석은 병원 로비에서 함께 들었던 '난 당신을 원해요'를 연주했다. 구라라가 선우준에게 들려준 곡을 연주한 것. 그 모습을 바라보는 구라라의 모습에 심장이 내려앉은 선우준은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불안하고 지친 선우준을 뛰게 한 것은 바로 라라랜드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였다. 선우준의 감정은 점점 깊어졌고, 비가 내리던 날 데려다주겠다는 선우준에게 구라라는 차은석의 차를 타고 함께 가게 됐다고 말했다. 애써 아쉬움을 숨긴 선우준은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네는 구라라의 모습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안녕"을 떠올리고 창백해졌고, 구라라를 와락 끌어안으며 "가지마"라고 전해,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