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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新편셰프 배우 김재원이 첫 출연에 바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역대급 살림꾼 배우 류수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바닥에 흥건히 쏟아진 물. 쌍둥이들은 아빠에게 즉각 자수했다. 이휘재는 "너네 꽃병 쏟았지?"라고 물었고, 서준이는 솔직하게 "둘이 같이 (그랬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사고 수습은 언제나 아빠의 몫. 천하의 이경규까지 지치게 했던 서언 서준 장꾸 2인조의 일상은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시상식장에서 돌발 행동으로 무대 위로 난입했던 서언 서준이는 아빠 이휘재를 당황하게 했지만 그때 등장한 이영자의 출동으로 상황이 정리되기도 했다.
문정원은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두 번째 메뉴를 내놓았다. 바로 '곶감 밀푀유'였다. 포 뜬 곶감에 피스타치오와 밤페이스트 까지 얹은 한국식 K-디저트였다. 이휘재와 서언 서준이는 먹자마자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라워했다. 까다로운 서준이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서언이는 "먹어보니까 죽이네~"라고 말해 이휘재를 놀라게 했지만 이내 "그 죽이네 가 아니고 '죽'이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서언 서준이는 "엄마 1등!" "엄마 파이팅"이라며 우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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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밤칩을 얹은 밤타락죽으로 입맛을 돋군 네 사람은 1++ 한우 파티를 시작했다. 엄청나게 두꺼운 한우의 자태에 모두 눈을 떼지 못했다. 황치열은 "이게 굽는 방법이 따로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치열은 특별한 핵심 장비를 꺼내 들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판 위에 올라가는 의문의 종. 윤은혜는 "저 알 것 같다"라며 눈치를 챘다. 고기에 육즙을 가두기 위해 가둬놓는 '래스팅'이었다. 래스팅 후 수분을 머급은 치열의 고기는 재벌 굽기로 완성이 됐다. 일반적으로 구운 방법과 황치열의 고기를 번갈아 맛 본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육즙이 차다 못해 떨어지는 황치열의 고기. 황치열은 팔뚝 근육을 뽐내며 행복해했다.
뒤이어진 식사는 미니 가마솥 속 가득찬 햇밤이 눈길을 끌었다. 대추로 가을의 향을 한 스푼 담은 '가을의 맛'이었다. 이경규는 "'편스토랑'에서는 무조건 1등이다"라며 신나게 식사를 마무리 했다. 이경규의 메뉴 선택은 바로 '표고 글로벌죽'이었다. 표고버섯과 곶감, 대추, 밤을 모두 사용한 특별한 요리였다. 이를 본 윤은혜은 "하나 걱정되는 게 있다. 맛은 있을 것 같은데 영양이 파괴될 것 같다"라고 팩트폭력을 해 이경규를 발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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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은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가는 이준이에게 눈높이를 맞춘 답변을 이어가다가도 점점 더 깊어지는 내용에 진땀을 흘렸다. 문정원은 "저도 그럴 때 있다"며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공감했다.
마늘을 다 심은 두 사람은 양대파를 심기를 시작했다. 이준이는 구슬땀을 흘리면서 리듬에 맞춰 열심히 양파를 심었다. 이준이는 "잘 자라주세요~"라며 예쁜 마음으로 물을 주다 '찐이야'를 열창해 패널들의 이모 삼촌 미소를 자아냈다.
김재원의 집에는 안방 옆에 숨겨진 비밀의 공간, 아들을 위해 직접 인테리어한 시크릿 욕실이 감탄을 안겼다. 김재원은 이준이의 샴푸부터 목욕까지 책임지며 육아 고수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재원은 배가 고픈 이준이를 위해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한 요리를 하겠다고 손을 걷어붙였다. 김재원은 "평소에 아들과 놀아주는 것에 고민이 많은데 요리를 같이 하는 게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빠 김재원이 재료를 고르는 사이 이준이는 카메라를 향해 잔뜩 애교를 부려 모두의 마음을 녹였다. 패널들은 "솔직히 유튜브 하죠?"라며 이준이의 넘치는 끼를 놀라워했다.
김재원은 생로병사 전문가의 면모를 보이며 적양배추의 효능을 줄줄 읊었다. 김재원은 이준이에게 재료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요리를 이어갔다. 이준이는 아빠를 위한 사랑을 담은 요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재원은 소금으로 짠 맛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아들을 위해 엄지를 보이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이준이는 김재원의 요리를 맛본 후 "이준이가 먹기에는 짜!"라며 단호박 시식평을 남겼다. 김재원은 "나중엔 이준이가 먹기 괜찮게 해줄게~"라며 자상하게 달랬다.
이준이가 잠든 사이 김재원은 최종 메뉴 '표고샤' 요리를 만들었다. 가정에서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요리. 이영자는 맛있어보이는 표고샤 튀김에 "튀기면 뭐든 다 맛있다. 저번에 신발 튀겨 먹었는데 맛있더라"라고 농담했다. 김재원은 "전립선에 좋다"며 화룡정점 '쌀눈'까지 빼지 않고 챙겼다. 문정원은 "내일 당장 사야겠다"며 재치있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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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하면 바로 내일 편의점 출시! 16번째 주인공은 바로 김재원이 차지했다. 대 이변, 첫 도전에 우승한 김재원은 얼떨떨하며 큰 눈을 떴다. 그는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맛있는 음식들과 경쟁했는데도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이준아 아빠 우승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벌써 '1주년'을 맞이한 '편스토랑'. 금요일 밤을 달궜던 수 백가지 레시피들이 '편스토랑'과 함꼐 했다. 결식아동 지원과 코로나19를 피해를 지원한 '편스토랑'의 1년간 기부금은 무려 1억 3123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 17번째 주제가 발표됐다. 바로 '라면'이었다. 치열한 대결의 시작에는 역시 뉴페이스. 류수영이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그의 등장에 패널들이 술렁였다. 류수영은 "평소에 되게 나오고 싶었떤 프로그램인데 막상 나오니까 긴장이 된다"라고 설레어했다. 이경규는 "박하선과 류수영 씨는 집안 자체가 규라인이다"라며 "류수영 씨는 20년 전 저와 동반 MC를 했고, 박하선 씨는 제 후배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학연이다"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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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웨딩사진은 무려 셀프로 찍은 결혼 사진. 사진도 직접, 정리도 직접하는 류수영은 커텐부터 벽, 장식까지 모두 셀프로 해내는 손재주를 자랑했다. 류수영은 박하선을 처음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드라마를 끝낸 후 1년 정도 뒤부터 만나게 됐다. 사실 좀 늦게 시작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서재에는 턴테이블이 자리했다. 류수영은 "중고로 구입했다. 딸이 스티비원더를 좋아한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류수영인 찌든 때가 가득한 후라이팬에 베이킹소다까지 뿌려가며 열심히 닦아냈다. 주부9단의 노하우, 거름망도 챙겼다. 박하선이 바쁜 스케줄로 집에 없는 사이 류수영은 울끈불끈 팔뚝 근육을 뽐내며 집안일에 매진했다.
류수영은 박하선 얼굴이 새겨진 머그컵을 자랑하며 제작진들한테 음료 메뉴를 물었다. 류수영은 "애 키우는 분들은 다 알텐데 지금 이시간이 애들 밥 주고 커피 마시는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감독은 계속해서 말을 거는 류수영에게 결국 "저도 아이가 있는데 아이가 뱉은 걸 먹으면 좋아하는 줄 안다"라고 공감했다. 태어난지 한 달 된 아이를 두고 있는 다른 카메라 감독은 "저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이 밥 먹이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류수영을 보며 "이래서 박하선 씨가 자꾸 일을 잡는 구나"라고 말했고, 류수영은 "시끄럽다고 뭐라 하긴 한다"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류수영은 돼지등뼈를 손질하며 "요즘 가격이 좀 싸졌다. 사골 대신 쓰기 좋다. 4kg사면 4인 가족이 며칠 먹는다"며 "저는 장을 매주 한 두 번씩 꼭 본다"고 '알뜰주부' 임을 증명했다. 류수영은 "요즘에 아내 분이 저녁 시간에 집에 오신 적이 별로 없다"며 "굉장히 솔직한 분이신데, 다행히 맛없는 건 없었다더라"라고 뿌듯해했다.
류수영은 "오골계 먹고 다음날 딸이 나왔다"며 흐뭇해했다. 실제로 류수영은 만들기 까다로운 중국요리부터 한식 양식까지 '금수저 부럽지 않은 아빠 수저'를 실감케 했다. 류수영의 냉장고에는 직접 만든 잼부터 깔끔한 그릇과 정리된 컵들까지 살림꾼의 일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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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고기를 삶으며 "맛있는 건 아내부터 준다"고 행복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박하선과 수저통 놓는 문제로 작은 갈등이 있었다고도 밝힌 류수영은 멈칫하며 "아마 이걸 박하선 씨가 보면 '잘난척을 그렇게 해야겠어?' '당신은 그렇게 깨끗해?' 할 거다"라며 "세제 좀 먹는다고 안 죽어요 "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결혼하면 그런 일 자주 일어난다. 예를 들어 제가 빨래를 다 했는데 실수로 속옷을 흘리면 '속옷 여기다 벗지 말랬지?' 한다. 억울한데 말을 못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류수영은 "새벽 2시여서 속마음이 나왔다"라고 쑥쓰러워했다. 그는 "하선 씨뿐 아니라 저도 마찬가지다. 저도 부엌에 관해서는 잔소리를 한다. 아무래도 (다 맞춰가려면) 몇 년 더 걸릴 것 같다"라고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류수영은 "저희 아내도 요리를 굉장히 잘한다"며 "SNS에도 여러번 올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둘 중 누가 더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박하선 씨가 잘한다"라고 정석 대답을 내놓았다.
류수영은 압력밥솥 증기를 쐬며 "습식 사우나 같다"라고 틈새 소확행도 챙겼다. 류수영 만의 밥 짓는 노하우 '다시마'도 눈길을 모았다. 류수영은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를 스태프들과 함께 즐겼다. 류수영은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들고 누군가 맛있게 먹는 건 행복한 일이다"라면서 "내가 사람 버릇을 좀 망치는 게 있다. 엄마 말은 잘 듣는데 내 말은 잘 안듣는다. 저한테 물 심부름을 시킨다"라고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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