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극단, 페스티벌 도쿄와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공동제작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09:33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사진제공=경기도극단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2020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페스티벌 도쿄와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를 공동제작한다.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사전 촬영된 작품은 11월 14일(토) 오후 8시, 11월 15일(일) 오후 8시, 2일간 컬처브릿지에서 VOD서비스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시청 티켓은 컬처브릿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페스티벌 도쿄는 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문화예술 페스티벌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영상콘텐츠 형태로 페스티벌이 이루어진다. 경기도극단이 페스티벌 도쿄에 한국 대표작으로 참가하여 국제적인 문화교류 네트워크 확장을 시도한다.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는 스트린드베리의 원작 '꿈의 연극'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현대 일본연극을 대표하는 마츠이슈 작가가 참여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모습을 작품에 투영해 1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구현했다.

자신이 신의 딸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어울리지 않게도 애니메이션캐릭터 '아네모네 짱'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을 구원하겠다며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진심을 다해 부른다. 그녀가 말하는 구원은 별 것 없다. 억울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잡아주고, 사랑이 필요한 곳에는 사랑을 기도할 필요한 곳에는 기도를 해줄 뿐이다. 연극 같은 그녀의 인생이 끝나고 세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미소, 손길, 그녀의 작별인사를 기억한다.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이 맘속에 영원히 남는다면 그것이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제작 형식으로 시대의 트렌드를 접목하여, 연극 장르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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