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0 BBMAs' 방탄소년단, 4년 연속 톱소셜아티스트…포스트말론 9관왕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0-15 13:1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2020 BBMAs)'에서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1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2020 BBMAs'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한차례 연기됐던 이번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3년 연속 진행을 맡은 캘리 클락슨과 일부 시상자, 수상자, 축하공연 가수만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과 톱 듀오/그룹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20 BBMAs'가 올 3월까지의 차트 기록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정한 탓에 아쉽게도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다. 해당 부문은 '시커스'로 부활을 알린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대신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기록을 썼다. 톱 소셜 아티스트상은 1년간의 음반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글로벌 팬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빌보드 시상 부문 중 가장 화제성이 높은 상이자 SNS에서의 화제성과 파급력을 판가름하는 척도 역할도 한다. 이 상은 2011년 만들어진 뒤 6년간 저스틴 비버가 독점해왔다. 그러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 트로피를 탈환, 4년 연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비록 2년 연속 2관왕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2020 BBMAs'에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빛났다.

캘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에서 시상식을 함께 한다"며 이들의 존재를 어필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온라인을 통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밴드와 함께 더욱 풍성해진 사운드를 입힌 '다이너마이트' 무대는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에 캘리 클락슨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했을 때는 팬들의 함성 소리로 귀가 아팠다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2020 BBMAs'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2부 마지막에 편성하기도 했다. 시상식의 후반을 방탄소년단이 장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인기와 입지가 단단해졌음을 의미한다.

시상식을 생중계한 Mnet 방송에서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취를 논해야 할 것 같다. '다이너마이트'가 최초의 넘버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60년대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거다. 미국에서 왜 방탄소년단을 이렇게 좋아하는지를 많이 물어보신다. 미국 사람들은 상업적 팝 음악 뿐 아니라 포크 음악 등에서 유래한 아티스트의 진정성을 중요시한다. 팝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의 진정성이 미국팬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포스트 말론이 9관왕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에게 보여주신 사랑에 너무 놀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기댈 사람이 없는 분들, 의지할 곳이 없는 분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놀랐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2020 BBMAs' 수상자(작)

▲톱 빌보드 200 앨범=빌리 아일리시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

▲톱 핫100 송=릴 나스 엑스 '올드 타운 로드'

▲톱 피메일 아티스트=빌리 아일리시

▲톱 컨트리 아티스트=루크 콤즈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리조

▲체인지 메이커=킬러 마이크

▲톱 라틴 아티스트=배드 버니

▲톱 메일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아이콘 어워드=가스 브룩스

▲톱 알앤비 아티스트=칼리드

▲톱 소셜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뉴 아티스트=빌리 아일리시

▲톱 라틴 앨범=배드 버니

▲톱 컨트리 송=댄+셰이 '10,000 Hours'

▲톱 랩 피메일 아티스트=카디 비

▲톱 댄스/일렉트로닉 아티스트=더 체인스모커스

▲톱 라틴 송=대디 양키 '콘 칼마'

▲톱 컨트리 듀오/그룹=댄+셰이

▲톱 듀오/그룹=조나스 브라더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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