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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희선이 현재와 미래, 과거를 넘나드는 '앨리스'의 시간여행을 단번에 납득시키는 명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 세례를 잇고 있다.
김희선이 탄탄하게 쌓아올린 각각의 캐릭터는 이후 '앨리스'의 시간여행을 가능케 했다. 특히 지난 8회, 처음으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김희선은 흔들리는 동공, 불안감에 휩싸인 눈동자로 윤태이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음을 인지시켰고, 나아가 박진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또한 박진겸이 시간여행을 떠난 순간에서는 그가 마주한 김희선의 눈빛만으로 지금이 현재인지, 과거인지를 알아차리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 엔딩에서 윤태이와 박선영이 마주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같은 얼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빛과 말투, 분위기가 완전하게 달랐고, 실제로 전혀 다른 두 인물이 마주했다는 착각이 들게 하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김희선의 연기 내공이 제대로 빛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 순간이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희선, 박선영 윤태이 정말 완벽하게 달라서 누가 등장했냐에 따라 극의 시점이 보임", "박선영일 때도 이쁘고, 윤태이일 때도 이쁜데 느낌이 완전 달라. 참 신기하다", "진짜 연기 대박. 보고 있으면 몰입이 확 된다", "진정한 믿보배 희선언니"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로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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