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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우, 로건 추정 몸캠 사진 유출 논란→결국 사과 "괴물이 됐다, 내가 한심해"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15 10:31


정배우. 사진=정배우 유튜브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던 정배우가 로건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몸캠 피싱 사진까지 유포했다.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배우는 결국 사과했다.

정배우는 15일 새벽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해 로건을 폭로하던 중 "로건 교관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사진"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정배우가 공개한 사진은 한 남성의 나체 사진으로, 중요부위는 가려졌지만 상체와 얼굴 등은 그대로 드러났다. 몸캠 피싱은 음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행각. 정배우는 이 남성이 로건이라고 주장했다.

정배우가 사진을 공개하자 몇몇 시청자들은 나체 사진 공개에 우려를 표했다. 이 남성이 로건인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진을 공개한 행위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정배우는 "사진을 공개하기 전 변호사와 상의를 거쳤는데 이미 인터넷에 유출돼있던 사진이라 (공개해도) 상관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로건. 사진=로건 SNS
그럼에도 일부 시청자들은 "정배우가 몸캠 피싱 피해자의 성 착취 영상을 유포했다", "2차가해다",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고 정배우는 "모자이크했는데 뭐가 잘못이냐", "진실을 알려주는 직업이다", "엄격한 도덕성이 싫으면 그런 잘못을 안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정배우의 반박에도 설전은 계속됐고, 결국 정배우도 선을 넘었다고 사과했다. 정배우는 "제 잘못된 판단으로 이근, 로건, 정은주, 로건 아내 분, UDT 대원분들이 욕을 먹는 상황에 진심으로 사죄한다. 그럴 자격이 있냐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맞다. 저보다 더러운 놈이 있겠냐. 자격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 채널은 원래 피해자 인터뷰를 하고 도와드리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취지가 이상해지고 괴물이 되어버렸다"며 "이미 유출된 사진이고 모자이크 하면 된다고 변호사 자문을 받아 유출했는데 법적인걸 떠나 도의적으로 너무한 게 맞다. 평생 한심한 인생을 살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로건,정은주 사진=로건, 정은주 SNS
앞서 지난 13일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정은주에 대해 폭로했다. 정배우는 "'가짜 사나이2' 교관 분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퇴폐업소, XX, XX, 초대남, 카톡과 라인에 대한 제보이며 증거 체크 끝났다. 요약해드리자면 두 분이 불법퇴폐업소를 많이 다니셨다. 옛날에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짓거리도 하셨다"고 밝혔다. '소라넷'은 몰래카메라 영상,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성범죄를 모의하는 글들이 올라와 문제가 된 음란사이트다. 이에 정은주가 소속된 전남 담양소방서는 퇴폐업소 방문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하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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