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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시국과 관련 "상황이 조금 좋아져 고심 끝에 예년처럼 오프라인으로 개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준비하고 있다.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기실 수 이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렵게 됐다. 하지만 규모도 커졌고 상영관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대표 감독 중 하나인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썸머85'가 선정됐다. '썸머85' 85년 여름 첫사랑을 만나면서 본인의 성 정체성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알렉시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영화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만 아니었으면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내한해 관객들을 만났을 텐데 그럴 수 없게 돼 대단히 아쉽다"라면서도 "그래도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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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하늘 역을 맡은 이홍내는 성소수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성소수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겐 공감할 만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비성소수자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인물"이라고 전했다. 봉식 역의 정휘 역시 성소수자 역할이라고 해서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다며 "다면 인물 자차게 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기 때문에 내면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영화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영화제는 '프라이드'가 중심이니 만큼 성소수자를 포함한 약자들이 연대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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