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JTBC '사생활'이 떡잎부터 달랐던 생활형 사기꾼 서현의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꾼 히스토리를 총정리했다.
주은은 본격적으로 다큐 수업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미숙의 동료이자 사기 멘토 한손(태원석)의 도움을 받아 수년간 셀 수 없이 많은 다큐 현장에 투입돼 변장술, 연기력, 처세술에 귀재가 되었다. 반복되는 다큐 생활에 지칠 때쯤, 주은이 눈을 반짝이게 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복수를 위해 오랫동안 기다린 복기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주은은 복기가 운영하고 있는 다단계 회사에 위장 취업하여 회사 자본금을 관리하는 박총무(한규원)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주은의 최대 강점인 미인계와 뇌물로 유인하여 회사 주거래 은행 변경을 유도했다. 한손과 미숙의 손을 빌려 가짜 은행 지점을 만들었고, 결국 복기 회사의 자본금이 유통되는 계좌를 주은의 손에 쥐게 되었다.
그렇게 복수에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주은에겐 크나큰 폭풍이 기다리고 있었다. 복기가 주은의 계획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 주은이 입사할 때부터 현태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세상을 배워보겠다고 복수를 시도한 주은이 귀엽다며, 장단을 맞춰주고 있었다. 주은은 뒤통수도 모자라 역풍까지 맞게 됐다. 다단계 회사 고객들에게 단체로 고소를 당하면서 실형을 피할 수 없었던 것. 주은의 굴곡진 꾼 인생사가 최악으로 곤두박질치며 마무리됐다.
이렇게 연이은 '통수'를 맞고 짠내를 가득 뿜어내던 주은의 꾼 히스토리에도 해 뜰 날이 올까. 충격이 채 가지 않은 주은의 다음 행보가 예고된 '사생활' 3회는 내일(1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