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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주식→밤산책까지"…'카카오TV모닝' 집콕러 취향저격한 신박 예능 탄생(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16:4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시대, 집콕러들을 취향 저격한 신박한 예능이 탄생했다.

1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카카오TV 모닝' 미디어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간담회에는 화요일 코너 '톡이나 할까?'의 김이나 작사가, 수요일 코너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노홍철·딘딘·김가영, 목요일 코너 'YO! 너두'의 비와이, 금요일 코너 '밤을 걷는 밤'의 유희열, 그리고 박진경 CP, 권성민 PD, 문상돈 PD가 참석했다.

'대한민국의 아침을 깨운다'라는 콘셉트로 기획, 제작된 카카오M의 오리지널 디지털 예능 '카카오TV 모닝'.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의 코너로 구성해 매일 새롭고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는 모닝 예능쇼다.

'카카오TV 모닝'은 월요일 아침 '뉴팡! 뉴스 딜리버리 서비스'로 시작된다. 뉴스 따라잡기 힘든 뉴알못들의 구원자가 될 초미니 시사 딜리버리 서비스로 김구라가 호스트로 나서 핫한 뉴스들을 소개한다. 화요일 아침 방송 '톡이나 할까?'에서는 톡터뷰어 김이나 작곡가가 셀럽과 마주 앉아 오직 카톡으로만 대화하며 미세한 감정까지 포착하는 카톡 토크쇼다. 수요일 아침 방송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개미 지망생 1020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을 위한 뚠뚠한 현실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손절의 아이콘'이자 '망투자'의 귀재 노홍철과 딘딘이 알기 쉬운 경제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목요일 아침은 'YO! 너두'가 방송된다. 토종 한국 래퍼 비와이와 함께 랩으로 배우는 힙합 영어로 영어 랩 작사부터 입 터지는 생활 영어까지 배워보는 예능이다. 마지막으로 금요일 아침에는 '밤을 걷는 밤'이 방송, '밤 마실러' 유희열과 함께 우리가 잊고 살던 밤의 여유를 느껴보는 감각적인 밤 산책 리얼리티 쇼다.


이날 '톡이나 할까'의 김이나 작사가는 "삶을 거시적으로,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니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도 오는 게스트와 재미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엄청나게 멋진 시작을 함께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노홍철은 "보통 내가 잘하는 것이나 안 해본 것을 해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요즘은 안 해본 게 거의 없는 것 같더라. 이런 상황 속에 정말 새로운 플랫폼 제안이 왔다. 방송을 했던 사람으로 호기심도 있고 이 플랫폼이 성공할지 궁금했다. 카카오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카카오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아까 미디어간담회 1부에서 송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바로 경쟁자인 네이버 주식을 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진경 CP는 "자신들의 돈을 쓰게 하니까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몰입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우리는 오직 주식 생각뿐이다. 걸을 생각도 못한다. 휴대전화를 보고 걸을 뿐이다. 지금도 신풍제약 주식을 생각하고 있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에 노홍철은 "우리는 낮에는 국내장, 밤에는 해외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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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노홍철은 "출연료로 투자했다가 나중에 내 개인돈을 넣었다. 그런데 망했다. 번 건 10만원인데 잃은 것은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주변에서 내 수염을 보면서 인생 포기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오로지 멋으로 기르는 것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딘딘 역시 "4회 정도 무료 출연한 셈이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YO! 너두'의 비와이는 "어렸을 때 영어로 가사를 많이 섞어 썼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영어를 잘 못 쓰는데 영어 랩을 쓰면 멋이지가 않더라. 그래서 한글로 랩을 쓰려고 했다. 많은 팬이 관심을 가져주더라.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더 빨리 영어를 배워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웠는데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제대로 이해를 시켜주는 선생님이 많이 없었다. 눈높이 교육을 제대로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문상돈 PD는 "이 프로그램의 호스트는 영어를 못해야 하지만 영어에 대해 진지하게 임해야 했다. 비와이는 습득력이 빠르고 본인도 느낄 정도로 조금씩 늘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의 끝은 영어로 된 자작랩을 만드는 것이다. 다이나믹 듀오가 들어보고 외국 음악이라는 평을 해주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밤을 걷는 밤'의 유희열은 "과거 오윤환 CP와 프로그램에 같이 했는데 밤에 산책을 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 정말 걷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게 됐다. 원래 프로그램 할 때 굉장히 가리는 편인데 처음으로 덥썩 하겠다고 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이 아닌 공간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산책길이 잘 담기길 바랐다. 보면 볼수록 서울이 멋있고 좋은 곳이란걸 알게 됐다. 걷지 않으면 보지 못할 풍경이 정말 많다. 현미경처럼 들여다 보지 못하면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여행도 못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해야 한다. 랜선으로나마 대리만족을 드렸으면 좋겠다. 내가 걸은 산책길이 포인트마다 앱으로 연동이 된다. 앱과 함께 도보 산책을 하며 밤마실을 가도 좋을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나훈아 선배나 류현진 선수, 아쉽지만 아이유 정도 우리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박진경 CP는 "'카카오TV 모닝'은 매일 아침 10분짜리 콘텐츠다. 출근길, 등굣길 쉽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간혹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 아침 7시에 공개가 되지만 꼭 7시에 알람을 맞추고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편안한 시간에 즐겨보면 된다. 앞서 공개된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보다 짧은 숏폼 플랫폼이다. 또 모바일 전용이라 세로형 화면 구성이 신기할 수 있다. 휴대전화로 방송을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V 모닝'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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